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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김종원 작가의 글 출처
인간은 언제나 ‘사랑’을 필요로 하며 가장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모두가 그리워하고 환호하는 걸 보면 더욱 그렇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을 받고 싶어하지만 내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일에는 조금 소극적이거나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사는 동안에 누군가를 치열하게 사랑한다는 자체가 사랑에 빠진 걸인처럼 맞지 않는 듯 상대를 향한 구속이 되거나 집착이 되는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올바르게 바라보고 눈을 뜨는 시간을 지날 수 있다면 이제는 나와 함께 떠나는 평생 로맨스가 시작되는 거다.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알게 하고 원하는 일과 미래에 대한 부와 꿈까지도 사랑에서 찾게 되는 이유는 전쟁 중에도 대문호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마음에 품고 다니던 나폴레옹의 알 수 없는 행동에서 그 의미를 오래도록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시들어가는 사람들의 마음과 죽어가는 생명까지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게 인간이라서 찾아야만 하는 진실한 사랑의 힘이라고 나는 믿는다. 매일 사랑을 경험하듯 나는 지성의 글밭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잠이든 시간에도 지성을 그릴 때가 가장 가슴 벅찬 나의 유일한 시간을 만드는 것처럼 그것을 증명하는 삶의 시간이 부족할 만큼 소중하다. 어쩌면 나폴레옹이 괴테의 책을 읽다가 질문하기 위해 막사에까지 그를 3번 정도를 초대한 이유와 같을 것이다. 우리는 분명 좋은 글을 읽으며 좋은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근사한 시작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거다.
세상이 힘들수록 내게 닥친 불편함을 따지기보다 내 마음이 불편하게 느끼는 요소들을 제어하기 위해 모든 것을 제쳐두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며 살아야 한다. 그러고 보면 ‘사랑과 사색’이라는 단어가 서로 다른 모양이지만 그 깊이는 무척 닮아있다. 사랑과 사색 모두 내가 발견해야 하는 시간과 정성이 쌓일 때 찾을 수 있는 합의 크기이니까 언제나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제대로 된 사랑과 사색 여행이라는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디뎌야 만날 수 있는 인간만이 표현하고 찾을 수 있는 근사한 삶의 조각들이다.
내 삶의 온도를 높이는 방법이 무엇인가 내가 가장 사랑하기 위해 아파하고 견디는 시간이 결국 나를 성장시키는 간절한 모습으로 피어날 것이다. 무언가를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생각하는 단 하나의 용기만을 남기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대여 자신에 대한 사랑이 깊어야 세상을 바라보는 사색의 깊이 또한 농밀해진다.
202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