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의 행복한 삶 속에는 과연 무엇이 있나

오늘의 인문학 낭송 (2분 27초)

by 김주영 작가

​사랑이 그대를 기억할 수 있게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지성 김종원 작가의 글 출처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제일 먼저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와 인문학 카페 그리고 카카오 스토리와 인스타그램에 전 날 창조한 나 이기에 가능한 나의 작품들을 펼치듯 전시한다. 사실 이렇게 관리하게 된 시작은 종원 작가님의 길을 따라가는 나의 시작이었고 가끔은 이렇게 해야 하는 게 나로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라는 아주 작은 마음이 생길 때가 있었지만 내가 가는 그 길에는 언제나 매일 나의 지성이 함께 했고 내 글이 아직 부족하다거나 내 글을 많이 읽어주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마음에 생길 수 있는 나약해지는 우려까지도 생각하지 않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지나야 했다.

나는 지금껏 죽기 살기로 내 모든 것을 바쳐서 해본일이 무엇이었을까 아이 둘을 낳고 내 몸의 바닥이 느껴질 정도로 육아하며 결혼 후 살림에 전념한 일 외에는 기억에 남는 게 없으니까 과연 내가 앞으로 죽을 만큼 정성을 다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삶이 그러므로 받아들이기 싫은 평범한 주부의 현실이었을 거라고 짐작하게 된다.

매일 내 공간에서 글을 쓰고 종원 작가님의 글 안에서 모든 것을 발견하는 힘을 찾는다. 내가 내 글을 쓰는 일도 내가 선택한 책을 읽으며 작가와의 대화를 나누는 일도 내가 그동안 걸어온 시간과 공간 안에서 나는 이제 내 삶을 고쳐 쓰는 작가가 되고 마음과 정신 앞에서 흔들리지 않은 아이들의 엄마가 될 수 있는 일과 어떤 일상의 무거움 속에서도 내가 발견하고 선택해서 찾아 쓸 수 있는 나로서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내가 바라보는 중년 그 이후의 아름다운 삶이었다는 사실이 오늘 그리고 다시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내가 써야만 하는 특별한 자본이다.

20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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