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인간을 바꾸는 5가지 법칙 147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나는 할 수 없는 것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매번 실패해도 말이다.
누구든 노력하면 할 수 있다.
한 줄 문장
“안 하는 것은 있어도 못하는 것은 없다.”
방학이지만 딸아이의 보충수업이 계속되니 여느 때처럼 아이를 학교 앞에 내려주고 매우 오랜만에 사무실 출근을 하고 점심때는 아빠 집에 가기로 했다. 항상 큰 아이가 준비할 때 미리 내려가 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1층 우리 집 라인 현관에서 아이의 모습이 보였고 그 찰나에 아이가 계단 사이로 헛 뒹구는 모습이 눈앞에 선명했다. 책가방의 무게가 대략 얼마쯤 될까? 무거운 가방과 함께 오늘따라 눈에 쓴 안경이 바닥으로 날아가고 무릎으로 지탱하는 아이가 한참만에 내 손에 기대어 겨우 일어섰다. 바지 무릎이 까이고 양손 바닥에 상처가 난 걸 잠시 물티슈로 닦고 대일밴드를 붙이고 집을 나섰다. 그만하길 다행이다. 내 눈에 보이는 아이의 충격이 어땠는지 눈으로 마음으로 함께 온전히 느꼈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와 보니 딸아이의 양쪽 무릎과 손이 생각만큼 많이 멍들고 부었다. 타박상에 바르는 젤 타입의 로션을 발리 주고 나왔는데 아이 둘이서 예쁜 낭송 영상을 내게 보내왔다. 며칠 전 늘 나를 아껴주는 지인분께서 보내준 구하기 힘든 스타벅스의 렌턴 겸 블루투스를 켜고 둘이서 사이좋게 낭송을 한 걸 보니 내 마음이 환하게 켜 둔 불빛처럼 온화함이 느껴지는 오후를 맞이한다.
중학생 아이는 늘 노력과 성공이라는 가능성의 언어를 스스로 말하고 자존감의 크기를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어제도 오늘도 지성과 함께라서 ‘하루 10분 인문학 공부’ 를 놀이처럼 실천하며 나는 물론 아이들의 모습이 평온해지는 것은 내가 아파하고 갈구하던 끝없는 그리움이 주는 선물이다. 아이의 거울이 바로 부모의 모습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모두를 거부하는 게 아닌 나와 함께 하는 것에서 자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인문학적 소양이며 자신이 그려 갈 삶의 그림이 될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자리를 살피고 내면을 치유하는 일이 매우 소중하다 할 것이다.
“아이의 일상 태도가 바뀌길 바란다면 부모의 마음과 태도를 먼저 바꾸기를 힘써야 한다.”
2021.7.20
중학생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이곳에서 아이와 함께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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