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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ul 28.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1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고3. 중1 아이들의 낭송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170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도전은 멈추면 안 된다.

멈추면 끝난다.

그러나 잠깐 쉬었다 갈 수는 있다.

다시 시작할 땐 쉰 만큼

더 연습해야 한다.


한 줄 문장

“쉰만큼 열심히 하자”


고3 아이는 방학 보충수업이 끝나고 점심 급식을 하지 않고 오기에 아침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한 것 같아

이런 날의 아침에는 주어진 시간의 여백을 꼭 아끼고만 싶다. 늘 나가는 시간에 똑같이 출발하지만 나는 평상시 보다 일찍 사무실 문을 열 수가 있고 도착해서는 나만의 시간을 30분이나 더 마련할 수 있어서 행복한 기분을 느껴야만 한다. 일찍 도착해서 사무실 현관 앞을 쓸고 불을 켜 두고 언니가 도착하자 곧바로 아빠가 계시는 집으로 이동했다. 오늘은 한 달만에 다시 아빠의 병원 외래 진료가 있기 때문이다.


아빠는 일찍 일어나 계셨고 내가 할 일은 병원까지 수행할 차량을 운전하는 일이라서 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뿌듯한 마음도 가질 수 있는 감정이 든다. 그렇게 세명의 여인이 아빠를 모시고 내과 그리고 비뇨기과 오늘은 신경외과의 진료를 받고 모두 한 달분의 약을 받아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늘 한가한 도로만 운전하다가 이제는 그 길이 아닌 시내 도로를 경유하는 일도 복잡해 보이는 병원 주차장의 주차도 해본 적이 있기에 가능한 삶을 살게 되는 일이 믿기지 않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의 의미라는 게 말하지 않지만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 내 삶의 본질이라는 현실을 실감하게 된다.


내 공간에서 사람들의 다른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중년의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타인의 마음과 모습이 아닌 내 모습에 온전히 집중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더 많이 아파하고 견디며 절실히 보낸 작가의 오랜 시간과 마음으로 죽을힘을 다 바쳐 쓴 책의 가치는 그 누구의 시선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그것을 쓰고 바라보는 사랑의 깊이만큼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 뿐이다.


아이도 마찬 가지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중학생 아이의 생각이 분명한 아이의 미래가 될 것이다. 아이는 매일 글을 읽고 필사하며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제어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고. 그 시간을 견딘 아이 스스로의 자신감이 결국 자존감으로 성장하며 자신을 스스로 지키줄 아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으며 아이와 어른의 삶에서 매일 간직하는 ‘하루 10분 인문학 시간’ 이 세상 어떤 과목보다 소중한 삶이 되는 시간이며 배움의 크기가 다른  자신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시작이며 놀이가 될 것이다.


2021.7.28

중1. 아이의 필사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사색이 자본이다 엄마도 함께 필사합니다.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매일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찾는 인문학 공간입니다.

https://cafe.naver.com/oneday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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