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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ul 27.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14

고3 중1 아이들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 저 문해력 공부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내가 해야 하는 것

내가 왜 해야 하는지

나의 목표를 안다면 성공할 수 있다.


한 줄 문장

“자신을 알아라.”


큰아이의 대학입시를 위한 수시 카드를 작성하고 전국적으로 고3 학생들의 ‘코로나 19 예방접종’ 이 실시되며 대부분 아이들의 생활을 조금씩 그려보게 되는 요즘이다.

월요일 아침 여전히 아이를 깨우기를 시작하는 일이 늘 나와는 다른 아이의 어떤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썩 여의롭지는 않다. 이제 올림픽의 열기까지 일상의 후끈한 온도가 시작되며 온통 하루 동안 가족들과 지낼 때 발생하는 주변의 소음들을 그대로 느껴야만 하는 일상의 모습이 되어 내게서 사라지지 않음이 아침을 예쁘게 미리 시작하지 않은 누군가의 모습이 월요일 일주일의 첫날의 순간이 되는 게 그리 반갑지 않아 이미 외출 준비를 마친 나를 데리고 한 시간 정도 빠르게 회사에 출근하기를 선택했다.


엄마가 오늘 해야 할 일을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조금은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내 마음과는 다르게 조금 더 차분하게 일어나서 지하철을 탈 생각을 했을지 모른다. 그런 경우에 이렇게 시작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도 바쁘신데 제가 오늘만 차분히 지하철 탈게요.

걱정 말고 다녀오셔요”

이렇게 말한다면 진짜 걱정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을 텐데

이런저런 말이 없이 침대에 누워 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다며 주욱 늘어진 불편한 포즈를 취하는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모든 게 연습이 필요하고 그것을 전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되게 하는 말과 마음의 표현을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상대의 기분에도 큰 영향을 주는지 내가 아이에게 미리 배려하지 못한 시간들이 원망스러워질 때가 있다. 그렇다고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학을 맞아 이런저런 상황들이 겹치며 부모와 어른이 함께 공존할 때 내가 조금만 더 좋은 생각과 표현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자세가 나를 바꾸고 주변의 분위기를 그럼에도 살아있으므로 가능하게 하는 좋은 태도와 습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토록 매일 좋은 글을 보고 귀한 생각을 하고 예쁜 만남을 찾아 떠나는 ‘하루 10분 인문학 수업’을 실천하는 아이의 모습이 참 자랑스러운 지금 이 순간이다.


“어제의 후회를 보내고 오늘을 살 수 있는 아이와 부모가 자기 삶을 이겨내는 일상의 승자다.”


2021.7.26

중1. 아이의 필사 문해력 공부를 읽고

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 된다.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https://cafe.naver.com/oneday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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