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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ul 31.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18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사색이 자본이다 114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세상에 노력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은 없다.

마음, 정신, 몸이 극한으로 성장돼야 한다.


한 줄 문장

“잠깐 쉬어가는 길은 있지만

바로 올라가는 길은 없다.”


매일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필사하는 3년여 시간 동안

초등학생 아이가 이제 중학생이 되었고 이처럼 생각의 깊이가 간결하게 자신이 확신하는 언어를 매일 자신에게 들려주고 생각하는 깊이를 키우며 성장한다.


나는 기쁜 소식이 있으면 언제나 가장 먼저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지난번 고흐의 이야기를 썼을 때 네덜란드 이야기를 다루는 곳에 내 글을 기고한다는 제안을 받고 어제의 두 번째 제안 메일을 시간이 조금 흐른 후 가족들에게 공개하며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어떤 자랑스러움을 꼭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학원이나 학생을 가르치는 곳에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보다 조금은 알고 있는 사람을 가르치기가 더 쉽지 않다는 말을 듣고 어쩐지 나의 중년을 떠올리며 어쩐지 와닿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크게 못하는 게 없으나 반면 크게 내어놓고 자랑할만한 스펙이나 명함이 없는 중년의 어느 날 무언가 할 줄 아는게 없다는 공허함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한 권의 책을 들고 지성의 글과 마음을 따라 필사와 낭송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 ‘매일 인문학 수업’ 을 하는 중년의 치열한 시간을 보내며 살아간다.


어쩌면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백지에 가까운 나였으므로

누구보다 간절하게 잘 사는 방법을 질문하며 길을 떠났을 거라고 질문해 볼 수 있다. 내가 만약 적당히 아는 사람이었다면 그토록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 테고 적당히 보다 알지 못했기에 흡수하기 위해 남보다 더 노력했을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믿는 마음처럼

자기 내면의 크기를 확장하기 위해

부모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믿음을 키우며 살라.”.


2021.7.31

중1. 아이의 필사

매일 인문학 공부를 읽고 엄마의 필사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필사

매일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찾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https://cafe.naver.com/oneday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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