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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ug 18.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36

하단에 도서 나눔 이벤트 안내 링크를 확인하세요.^^

1.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34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스스로 자신에게 피드백을 한다면

더욱 성장할 것이다.

자신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


한 줄 문장

“남이 해주는 피드백만 들을 수는 없다.”


2. 이부진 스타일 290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누구에게는 기회가 오고

그 기회를 잡는 사람이 성공한다.

오직 자신만이 자신을 성공으로 이끈다.


한 줄 문장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해라.”


중학생 아이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야 하는 시기가 있었고 방학이라고 해도 잘 만나지는 못하는 친구들과 함께 집 근처 지정 병원으로 다녀온다고 했다. 물론, 그것도 친구들과의 짧은 시간에 함께 나눌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 아이의 자율에 맡길 수 있었고 그렇게 다녀온 시간이 지나고 검사 결과 통보지가 집으로 도착했다. 종이컵에 소변을 받고 검사하는 간이 검사 결과를 통해 조금은 의아하고 걱정스러울 수 있는 한 과목에서 재검 그것도 신장질환 의심, 정밀검사를 요한다는 종합소견이 쓰여있었다. 물론,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소변에서 요단백과 요잠혈이 섞여 나온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괜찮은 부모가 어디 있을까,


“이게, 무슨 일이지?”

“그럴 리가 없는데, 그 전날 아이가

무슨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걸까?”

“매일 자기의 루틴대로 성실한 아이인데

그럴 리가 없는데 진짜 이상이 있다고 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짧게 스쳤지만 부모니까 당연히 좋은 용기의 기회를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어제 아이에게 새롭게 진찰받기 권하며 늘 대범한 아이지만 이런 쪽으로 섬세한 마음이 쓰게 되는지 자꾸 불만스럽게 표현하는 아이의 반응을 보니 내 마음도 좋지 않았으나 나는 언제나 아이의 마음이 가장 편하기를 바라니까 이해할 수 있는 생각과 말을 전하며 아이의 마음에 다가갔고 오늘 시간이 허락한 분과 병원을 다녀올 수 있었다. 결과가 중요하며 역시 아이에게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주변의 소식에 의하면 부모가 없이 아이들이 건강검진을 가는 경우에 엉뚱한 상황에서 아이의 신체 어느 기관을 지목한 통보를 받고 부모와 아이가 마음을 졸이고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서 일과 시간과 마음을 바쳐 재검을 하다 돌아오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정보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우연인지 아닌지 내가 그 입장이 되고 보니 그 마음을 더 헤아릴 수 있을 것만 같아 또 그저 고요한 감사 속에 허락된 오늘의 시간을 만나게 된다.


아이는 마음속으로 긴장했을지 모르는 신장내과 진료를 하며 결과보다는 그 선생님의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고 표현했다.


“선생님은 편식하지 않는데 매일 이렇게 식단을 구성하고 이대로 고루 먹는단다.”

“선생님 아이는 집에서 있으면 휴대폰을 많이 보느라

휴대폰을 없애고 되도록 먼 산을 본다거나.....”


요즘 청소년들의 습관과 문화를 알기에 아이에게 도움을 주려는 의사 선생님의 친근함이 보였고 매일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이해하기 위해 생각하는 삶을 실천하는 아이의 마음에 자신의 건강에 관한 말이 아닌 그렇게 말씀하는 선생님의 행동이 그저 생뚱? 맞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도 아이도 그저 미소로서 서로의 안도와 기분을 공감할 수 있었다.아이도 아마 그런것들의 부재를 알고 있을 건데 말이다.


아이는 오늘도 자신만의 고요한 시간을 이렇게 걸었다.

병원도 가고 돌아와 책을 읽으며 근사한 생각을 자신에게서 찾을 수 있었고 다시 학원을 가고 좋은 글을 낭송하며 태권도장에서 일반부 형들과 뜨거운 땀을 기쁘게 흘리며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자신만의 ‘인문학 수업’에서 찾은 질문 속에서 발견한 지성이 전하는 인문학 친구들을 마음에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아이의 내면이 고요할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과 생각이 늘 빛나야 하고 맑고 투명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만들어 가는 일이 일상의 인문학이며 지성이 말하는 깊은 울림이다.


2021.8.18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이부진 스타일

너를 스친 바람도 글이된다.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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