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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ug 19.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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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1. 나를 지키며 사는 법 108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마음은 더 가고 싶지만

몸이 따라가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해라.

후회 없이 끝내자.


한 줄 문장

“후회가 있으면 평생 마음에 남는다.”


2. 이부진 스타일 238P를 읽고

중1. 아이의 필사


예측은 자신이 평소 하던 행실로 하며

예측한 것보다 더 노력하며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노력이다.


한 줄 문장

“노력했다면 변했을 것이다.”


왠지 모를 어두운 표정이 아이의 얼굴에서 사라지고 여전히 장난스러운 말을 엄마에게 자주 건넨다. 어제 늦은 밤 잠을 청하는 시간에 아이가 내게로 살짝 건너와서 조용한 소리로 비밀의 말을 소곤대는 모습이 어찌 그리 귀여울까.


“엄마, 누나 생일이 다가오잖아요.”

“어, 그런데 왜?”


나도 여전히 속삭이며 조용히 말을 건넸다.


“음, 그럼 그때 그날 생일선물로 제가 요리할까요?”

“아하, 그래. 좋은 생각이네.

동생이 누나를 위해 또 어떤 요리를 준비하게 될지

상상만으로도 벌써 기대가 되는 걸”


괜스레 걱정하지 않을 일로 시간을 보낸 아이의 마음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고 아이는 이렇게 마음의 빛을 쏘이듯 긍정의 일을 이끌어내는 상상 놀이를 생각해 낼 수 있다는 것이 늘 가장 감사한 일이다. 살다 보면 잠시 아플 수 있는 일이 자기의 잘못이 아닌 것을 자기가 잘못하는 것처럼 학생 건강 검사표를 보고 실망했을 아이의 내면과 생각이 희비를 교차해 보이는 아이의 모습을 느낄 때면 나는 아이의 마음이 더 보이는 게 왠지 더 안쓰러워진다.


아이는 다시 자신의 평정을 찾았고 자신의 하루를 듬뿍 사랑으로 감싸며 어제처럼 오늘 자신의 길을 걷는다. 지성이 써 내려간 아름다운 품속 공간에서 좋은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찾고 좋은 언어를 입으로 말하며 스스로의 머리와 가슴으로 새기며 성장하는 시간을 꾸준히 걷는다.


“아이와 부모에게 자신만의 시간을 허락하게 하자.”


혼자를 즐길 줄 아는 아이와 부모는 변하지 않을 단 하나의 한 줄을 생각해 내는 중이다. 그저 혼자를 느낄 수 있는 부모를 보며 아이도 진정 가능한 시간을 찾아 떠날 수 있을 테니까.


2021.8.19

나를 지키며 사는 법 을 읽고 아이의 필사

이부진 스타일을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https://brunch.co.kr/@dsp7/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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