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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ug 25.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43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1.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유럽 문화예술 편

87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목표를 이루는 중에 하기 싫은 일이 생겨도 해야 한다.

그것 또한 과정이고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줄 문장

“극복한다면 두려울 것은 없다.”


2. 이부진 스타일 34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 길만 걸어라.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집중할 수는 없다.


한 줄 문장

“목표가 있다는 것은 행복이 있는 것이다.”


아이가 쓴 문장에 ‘극복’ 이 있고 ‘과정’ 이 있고 결국 ‘행복’이 찾아온다. 나이 ‘50’ 이 지나 하나씩 확신해 가는 숱한 나날들을 보내고 이렇게 아이가 발견하는 흔적을 볼 때마다 나에게 다시 생명의 꽃이 피어나듯 환희스러운 감정들이 예쁘게 피어나는 아찔한 기분이 나를 향해 다가온다. 이유가 뭘까, 그것은 바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지성의 품 안에서 고요한 내면을 바라볼수록 마음과 생각이 관통하는 데서 같은 생각과 공통되지만 자신만의 언어로 질문을 하게 되는 하나로 연결되는 지성의 진한 피의 줄기를 따라 걸을 수 있기 때문이리라.


다행히 오후의 비가 그치고 ‘7교시’ 수업이 있는 아이의 학교 앞을 갈까 생각하다가 비가 그치자 가지 않았고 조금 지친 듯 집으로 들어오는 아이의 책가방에서 나온 등굣길에 잠시 입었던 교복과 양말이 아침의 현장감을 느끼게 하듯 다행히 오늘 가져간 활동복으로 갈아입으며 축축하게 젖은 교복을 꺼내 손빨래를 하고 탈수를 해두었다. 내일 입어야 하니까


오늘을 위해 어제 잠들기 전 이렇게 소중한 우리가 좋아하는 종원 작가님의 인문학 책을 읽고 필사를 마칠 수 있었고 잠시 쉬었다 다시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아이의 등에 대고 따스한 온기의 말을 전해주는 것 외에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늘 이렇게 자신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 찾아가는 아이의 오늘 이 순간이고 내일을 맞이하는 발걸음에 큰 박수로 응원을 함께 해주는 일이 내가 가진 전부라는 엄마가 해 주고 싶은 가장 ‘소중한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누구나 똑같은 일상이지만 누구나 같을 수는 없다. 같은 일상을 어떻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 다르게 살아갈 수 있는가가 미래에 대한 자신의 답이며 성장의 증거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하고 아낌없이 쓰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를 소망하는 자의 삶이 보다 아름다울 것이다.


2021.8.25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유럽 문화예술 편

이부진 스타일

부모 인문학 수업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필사의 공간입니다.

https://cafe.naver.com/oneday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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