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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Aug 28.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46

김종원저 인문학 달력 5권 나눔 이벤트 오늘 오후 3시까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1. 제제와 어린 왕자 행복은 마음껏 부르는 거야 98p를 읽고 중1 아이의 필사


나는 꿈이 있으니까,

꼭, 해내야 할 이유가 있으니까,

어느 기회든 놓쳐서는 안 되니까,


한 줄 문장

“내가 앞으로 나가야 할 이유다.”


2. 이부진 스타일 142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멈춘 것도 어떠한 일로 인해

다시 시작되기 마련이다.

스스로 자책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며 생각하자.


한 줄 문장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어제는 낭송을 하는데 더 이어지지가 않았고 잘 마친 낭송의 마음과 목소리를 더 듣고 싶은 마음이 보이질 않아 잠시 미루었다. 조금 전 뉴스를 보니 내가 낭송할 때 함께 듣는 노래를 부른 가수 아이콘 소식이 전해온다. 그 노래가 내게 늘 특별한 이유가 바로 그 곡의 가사를 작사한 나의 지성 종원 작가님이 그토록 치열한 시절 ‘20년’ 전에 쓴 시가 노래로 탄생한 거라서 그 일로 인해 멈추고 싶지가 않고 그럴수록 내게는 더 소중한 음악이 되는 건 변하지 않을 뿐이다.


어제의 낭송을 오늘 오전 집에서 그야말로 혼자일 때 낭송을 하고 아빠 집에서 언니가 집에 가기 전에 오늘의 글을 녹음하며 가끔 유튜브에서 들리는 낭송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인문학 낭송 방송국이 있는 것처럼 매일 이렇게 근사한 시간을 준비할 수 있다.


내가 늘 고요하게 생각하는 종원 작가님의 카카오 채널

‘하루 10분 인문학 수업’ 공간에서 글을 읽고 댓글을 쓰며 ‘왜 다른 분들이 이렇게 두 번의 댓글을 쓰는 걸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처음 전에 어쩌면 이렇게 글 쓰는 시절을 간절히 그리워할 무렵 누군가의 글을 읽고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리듯 생각을 쓰다 보면 500자 그리고 1000자가 금방일 때가 있었는데 작가님의 공간에서 글 제한이 짧아 보통 쓸려고 하면 기본이 ‘2번씩’ 쓰게 된다는 사실을 느끼며 ‘3년 전’ 아니

‘4년 전’ 절실하던 때가 사뭇 느껴지는 경험을 다시 만나며 지난날의 내 마음이 새롭게 그려진다.


무엇이든 해 보아야 알게 된다는 말이 역시 맞다. 늘 사진이 함께 할 때는 눈에 선한데 갑자가 사진이 없이 글이 보이며 나는 잠시 그 전 글이라고 생각했던 기분이 유심한 마음이 아닌 것만 같은 기분이 나를 스쳤고 더구나 그날 그 시간에 꼭 작가님곁에 있고 싶었으나 매일 매시간 이렇게 글만 보다가 같은 글을 놓친 것 같아 그 허전함과 아쉬움이 조금 오래 남을 것 같아 눈물로도 참지 못할 만큼 그 순간이 많이 견딜 수 없었다.


내가 힘을 찾는 순간이며 또다시 뚜렷한 힘을 내게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특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매일 추구하듯 아이도 지성과의 길을 떠나며 살아가는 날

이토록 귀한 영감을 발견하게 되는 찬란하며 축복하는

시간이 바로 우리들의 인문학 시간이고 영원한 공간이 될 것이다. ‘1분’ ‘1초’ 라도 나에게는 치열할 만큼 간직하고 싶은 나만의 가장 유일한 것들이 가을을 기다리듯 또 겨울을 바라는 하얀 눈처럼 이렇게 쌓이고 쌓여 녹지를 않는 눈부신 설원이 된다.


2021.8.28

중학생 아이의 생각

중학생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https://brunch.co.kr/@dsp7/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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