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Aug 29.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47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1. 3년 후가 기대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99p를 읽고

중1 아이의 필사


계속해도 성공을 못한다면 자신이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결과도 변하지 않는다.


한 줄 문장

“노력하면 할 수 있다.”


2. 이부진 스타일 146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노력하지 않고 성공을 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신이 한 짓은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한 줄 문장

“성공은 노력한 자에게만 온다.”


오랜만에 친구 집에 놀러 가고 싶은 아이는 내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렇게 필사를 해 두었다. 외출하기 전 글씨를 조금 빠르게 쓴 것 같지만 그러므로 더 아이의 마음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 내 마음도 행복해진다. 5일마다 열리는 장날이 바로 오늘이라서 과일을 구매할 겸 장 나들이를 다녀올까 한다. 이것도 매우 오래간만에 가는 거라서 늦여름 장에 나오는 산물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오후의 시간을 준비할 수 있다.


복숭아가 끝물이라고 상품이 많지가 않아 크고 보기가 좋은 만큼 비싼 가격이라서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게 햇사과를 8개에 오천 원이라고 쓰인 가격표 대신 오후 4시가 지나는 시간이면 전통시장의 인심이 더욱 후해지는 법

그래서 싱그런 사과를 8개가 아닌 하나를 더 얹은 9개를 담아올 수 있었다. 5일 시장은 늘 오후 파장이 될 무렵이면 가격이나 인심이 더욱 넉넉해진다. 특히 야채나 과일의 가격이 매우 좋아진다는 사실을 시간이나 여건이 허락한다면 그 틈을 공략해보면 좋다. 그러나 야채의 경우 불티나는 집은 일찌감치 장이 끝난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야 한다.


시간이 흐르고 친구 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온 둘째는 저녁식사는 하지 않겠다며 집에 오자마자 누나를 불러 사이좋게 인문학 달력 낭송을 하고 자신의 책상 앞에 앉아 꼭 해야만 하는 아이의 일과에 빠지기 시작했다. 아이는 이렇게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들을 아이가 정한 대로 스스로 움직이며 할 일을 중심에 둔다는 게 자기 주도가 되는 ‘하루 10분 인문학 습관’과 ‘태도’ 에서 찾을 수 있는 근사한 놀이가 된다


꼭 해야 하는 일을 자신과의 끊을 수 없는 약속처럼 마음과 생각에서 차례대로 이동하는 일이 부모가 억지로 시켜서 되는 게 아닌 스스로 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부모가 먼저 실천하며 사는 일이 아이가 그것을 하게 만드는 근사한 교육이 될 것이다.


2021.8.29

3년 후가 가대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이부진 스타일

나를 지키며 사는 법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아이도 엄마도 매일 이곳에서 생각을 찾습니다.

https://cafe.naver.com/onedayhumanities



매거진의 이전글 중학생 아이의 필사. 24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