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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Sep 02.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51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1. 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 63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게으르다면 할 수 없다.

어떤 일이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를 써라.


한 줄 문장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이 제일 바보 같은 짓이다.”


2. 이부진 스타일 69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실패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한 줄 문장


“용기는 쉽게 나지 않지만

용기를 내고 나면 쉬워진다.”


동네 초등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정보에 아이가 다니는 태권도장이 하루 휴관한다는 안내 문자가 왔다. 오늘은 사무실 일정이 여유가 있어 ‘30분’  정도 일찍 퇴근하다 보니 먹구름이 몰려오는 길 비를 맞고 하교할 아들 생각이 났다. 수요일 오늘은 ‘6교시’ 날 중학교 입학하고 처음으로 이렇게 교정 가까이 온 것 같아 딸아이의 중학시절이 생각의 파도처럼 일렁이고 그 ‘3년’ 이 어찌 이리 지나간 건지 폭풍이 지나간 듯 먹먹한 마음에 잠시 음악을 켜 두고 아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잠시 설렌다.


아이가 학원에 이동하는 시간에 제시간에 주차하지 않으면 주차할 자리가 마땅치 않은 점과 엄마에게 부담주기 싦 어하는 아이의 감성이 늘 그저 혼자 다니는 길이 좋다고 말해주면 사실 내가 더 마음 쓰게 하지 않게 되는 자유를 주는 것처럼 오늘 같은 날 갑자기 비가 쫃아질 때 우산을 들고 학교 앞에서 엄마가 기다려주는 아이들을 부러워하거나 그것을 기대하던 어린 시절의 마음이 왠지 학생이 된 것처럼 그때가 생각이 난다. 아이가 혹시 자전거를 타고 온건 아닐까? 주저하지 않고 오길 잘했다.


학교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활동복의 컬러에 따라

1학년 2학년 3학년이 구분되는데 노란색이 아닌 초록색이 들어간 활동복을 입은 다른 학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할 때 아이에게 전화를 걸자 센스 있는 아이가 바로 전화를 받아 기쁜 마음을 다해 아이와 함께 마음의 신호를 보냈다.덤덤하게 말하는 아이는 그저 “엄마 오셨어요?”라고 표현하는 것 같지만 걸어서 ‘25분’이 걸리는 시간을 ‘10분’이 체 걸리지 않아 어느 특별한 날 이토록 보다 편리하게 집에 도착한 아이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 보이는 것은 우리 서로가 느낀 오늘의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


아이를 육아한다는 일이 이렇게 쉽지 않고 어러운 일일까를 매일 매 순간 불필요한 감정들을 나와 큰아이의 마음에 새기며 처절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둘째 아이와의 다른 중학생 시절을 보내며 누군가가 정한 사춘기라는 멍에와는 다른 그저 성장하는 서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발견해 가는 오늘이며 지성과 함께 하는 글과 마음 안에서 헤쳐가는 자신의 수업이 아닌가 이 깊은 질문을 도저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시 때때로 찾아오는 어떤 변화의 흐름 앞에서 자신이 할 수 있음을 발견하는 일 실패와 아픔 속에서도 해야할 용기를 내게 주는 일이 바로 잠들기전 어떤일이 있어도 자신의 시간을 쓰는 중학생 아이의 필사의 흔적을 따라 지성과 함께 하며 아이와 나의 순간의 영감을 생각할 수 있는 내가 아이에게서 배우는 공부를 이처럼 깨닫게 한다.


아이에게 또는 부모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찾고 답을 정의해 가는 이 시간이 바로 ‘인문학의 꽃’ 이며 삶의 진실이 되는 숭고한 시간이다.


2021.9.2

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 중1 아이의 필사

이부진 스타일 중학생 아이의 필사

문해력 공부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필사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https://cafe.naver.com/oneday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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