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의 브런치 인문학 낭송 (6분 23초)
김종원 작가님의 글 출처
적당히로는 적당한 것만 찾을 수 있다. 무엇이든 그것에 미쳐야만 진실한 또 하나의 문을 열 수 있게 되니까
밤 새 잠이 어떻게 들었는지 어느새 다시 새벽이 열리고 맞춰놓은 알람보다 먼저 일찍 눈을 뜨고 내가 그새 잠이 들었음을 그때서야 비로 느낄 수 있는 새벽이 나를 깨우는 것이 아닌 내가 새벽에게로 다가가는 일상을 수없이 보내야 만날 수 있는 것이 결국 자신을 향해 다가올 것이다. 눈이 부은 날은 다시 아침이 되어 눈꺼풀이 그 무게를 증명하고 나는 또다시 내가 가야 할 길을 떠나는 일을 시작한다.
오늘은 지성 종원 작가님의 인문학 줌 강연이 대거 1000명의 인원이 접속하는 가슴 뛰는 위대한 날이 될 것이다. 코로나 시대 이후 비대면 ‘2년’ 이 되어가는 동안에 대면 공개 강연으로 딱 ‘1번’을 뵈었었기에 그 특별한 기억이 늘 나와 함께하고 매번 강연마다 소중한 만큼 그러므로 오늘 인문학 줌 강연의 기쁨 또한 오래도록 간직하는 근사한 날이 될 것이다.
아침 출근길이 지체가 된다. 혼자서 움직이는 시간이 아닌 딸아이와 함께 하는 ‘1년’이라는 특별한 아침의 길이 이 길목만 넘으면 쉬운데 그저 늘어진 주차장처럼 길이 이어져 있다.. 그렇게 사무실을 들러 아빠가 계신 제2의 사무실?로 이동해서 줌 강의에 참석하고자 화상 회의 링크를 연결하고 주어진 작업을 하며 1시간 30 분 동안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가끔 줌 공개 강연을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하다가 최근 더 젊어진 작가님의 모습을 보고 눈과 마음이 촉촉이 젖는다. 그렇게 강연을 듣고 늘 낯선 감정이 함께 밀려오는 기분이 함께 오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그저 존재 자체로 강연을 듣고 시간이 흐르며 처음 작가님의 목소리보다 열띤 강연으로 인해 보다 떨리는 음성이 느꺼질 때는 내 마음도 함께 떨려야 하는 게 작가님께서 강연을 듣는 분들께 하나라도 더 많이 문해력을 전파하려는 큰 하나의 사실과 진심이라는 것을 마주할 수가 있게 된다.
2021.9.17 김종원 작가님의 줌 강연을 또다시 기억 속에 간직하며 처음 작가님과 함께 한 2019년 8월 늦은 여름밤 서울 신촌에서의 인문학 강연에서 들었던 주제가 문해력이었음을 결국 이 시대를 거쳐 아이와 부모가 평생 지녀야 할 힘이 일상과 삶의 질문을 찾게 하는 문해력이 곧 생존력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이 더욱 뚜렷해진다. 나와 아이가 걷는 길이 결국 자신의 문해력을 찾아가는 방향이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걷는 예쁜 길이라는 사실이 꿈처럼 향기로우며 고독이 반기는 근사한 일이며 오늘의 삶에 고개 숙일 때 깊게 감사를 부르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02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