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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Oct 04.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83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1.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118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아름다움은 모두가 모여 만드는 것이다.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다 보면

아름다움이 보이고

그것을 더 자세히 찾는 것이다.


한 줄 문장

“아름다움의 기준은 없다.

보이는 그대로 보자.”


2. 논술 종합 비타민 186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팀에서 자신의 잘못이 없는 것은 없다.

팀끼리 하는 것은 이겨도 져도 자기 탓이다.

자신의 잘못은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줄 문장

“인정하는 것은 자신을 높이는 것이다.”


내일은 아빠 시골집을 다녀오기로 예정한 날이라서 어떻게든 아빠와 함께 다녀올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어제도 당연히 잠을 편하게 못 주무신 것 같아 여동생과 아빠가 함께 밝은 날을 보낸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점심은 외식을 하고 들어오는 길에 마트까지 들렀다 오는일 외에 특별히 행선지를 정하지 않는 외출만이 일상이 된 지가 꽤나 오래되었다.


늘 자주 다니던 회사를 오가는 길목에 위치한 새로 지어진 건물 2층에 정글 테마로 만들어진 자이언트 카페가 있다는 것을 그동안은 모르다가 이제야 알게 된 오늘 아이들과 큰 맘먹고 카페로 향했다. 한 건물 옥상에 루프탑까지 특색 있게 조성된 인공 정원과 운치 있는 돌다리까지 만들어진 이곳에는 온통 꽃과 식물이 가득히 물론 조화와 생화로 함께 어우러진 카페에는 사생활이 존중되는 벤치 같은 공간이 우주선처럼 세 개가 만들어져 있어서 신발을 벗고 편하게 누워 해지는 창밖의 광경을 보는 시간을 꿈처럼 간직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명소로 알려진 먼 곳으로 굳이 찾아 나서지 않더라도 이 평범한 일상 속에 살고 있었다니 아이들도 매우 오랜만에 예쁜 카페 나들이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내 기분이 함께 흐뭇해진다.


봄 철 유채꽃이 피던 강가 둑의 자리에는 이제 색색이 다르게 피어 물드는 코스모스가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되어있고 사람들은 저마다 자동차를 세우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나는 언제나 문득 펼치는 책 안에서 가장 큰 보배로운 그날의 영감 선물을 화답처럼 받고는 하는데 오늘 아침 지성의 책을 필사하며 쓰인 글을 보고 다시 한번 일상에서 가능한 이유와 할 수 있는 일을 설계하기를 놓지 않는다.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부모 역시 특별해서가 아니었고 또 집 근처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연과 주변에서 답을 찾고 공부하고 질문하고 책을 내는 일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들을 만들 수 있었다.


“우리는 분명 책을 통해 진화할 수 있다.”


아이가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며 누군가를 모방하기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살아갈 수 있는 창조의 시간이 바로 한 권의 근사한 책을 보며 생각하고 쓰고 말할 수 있는 삶이며 자기 안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부여하는 삶으로 질문할 수 있는 아이는 분명 남과 다른 시간을 쌓으며 스스로를 성장하게 만들 것이다.


2021.10.4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길을 모아 브런치 북을 출간했습니다.많이 읽어주시고 느껴주시는 여러분의 관심과 마음을 소망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seebee08282

중학생 아이의 필사

중1 아이의 생각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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