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브란치 인문학 낭송 (5분 54초)
지성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곳은 나를 반긴다. 지나는 길옆 가로수와 그려놓은 하늘가 길게 자라난 여름을 이겨낸 나무 가지들을 너끈하게 쉴 틈 없이 돌아가는 기계를 유혹하듯 그 시간의 풍경만이 나를 세상에 가득 품는다.
비가 오는 날은 2차선의 비좁은 도로를 무섭게 가르는 다양한 자동차들이 더욱 큰소리로 지나친다. 바람이 부는 날은 칼바람을 부대끼며 같은 자리를 지나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한 손에는 낮에 먹을 내 고소한 국거리를 남겨 용기에 담아 먼길 잔칫집 다녀오는 엄마의 마음으로 고이 담아 그곳을 스친다. 엄마를 기다리는 아가양들을 떠올리며 먹지 않아도 이미 나는 배가 부르게 먹었다.
하루 중에 나의 유일한 감사 온통 세상을 바라보고 적막하게 그곳의 시간을 무심히 흘리지 않는다. 갈 수 있는 어려운 시간을 행복으로 맞는 법을 배웠다. 지하철을 타고 눈비를 맞으며 버스 창가에 기대어 운다는 출근길에 내가 떠올라서 눈물 훔치던 그 시간들 내 가진 게 없어 초라하게 앉아서 긴 거리를 돌던 비밀 창고에 감춘 내 마음,
그 시간을 나는 흘려보내지 않았다. 아팠던 시간을 더 깊이 사색하며 글로 얘기할 수 있으니까, 맞지 않는 유리구두를 신고 마음이 우는 것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라 맨발이 되는 가벼움을 택하는 법을 알았으니까,
해보지 않았던 각개전투의 하루 일을 끝낸 병사가 신데렐라의 투명한 유리구두를 신고 그 길을 달리는가 그 안에는 분명한 내가 있고 나는 오늘을 바르게 무찔렀다. 나는 반듯하게 서 있고 내 구두의 주인은 '나'다.
''투명한 유리구두 앞에 서면 먼지 묻은 발이라도 투명한 마음이 설정 되어야만 전진할 수 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세월이 흐른 지금 온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알았고 가까이는 우리 작가님의 이 순신 장군 내게는 지성 종원 작가님의 글이라는 별빛에서 배우며 성장한다.낮이나 밤이나 아침에도 반짝이는 호박마차를 비추는 등은 그대로 존재하므로 매일 행운의 별 댄스를 추는 것이 바로 사색의 '힘'이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마침 2019.10.2 일에 기록한 이렇게 예쁜 글이 자동으로 올라와 제 9회 브런치 프로젝트 출품작이며 제가 만든 브런치 북 ‘아이와 함께 하는 지성 산책’ 글을 소개합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느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seebee08282
20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