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의 브런치 인문학 낭송(6분 48초)
지성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티브이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다양한 재주를 발굴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아낌없이 키우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참 많다.
아주 가끔 그것도 잠시 티브이 화면을 볼 때가 있는데 한 남자 탤런트가 혼자 사는 모습을 촬영하는데 늘 먹방을 스스럼없이 펼치는 사람들에 비해 그는 유독 혼자 식사하기 위해 차려 먹는 시간을 즐기는 것 같지 않다고 하는 게 그가 가진 고독을 발견하는 시점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밀려왔고 역시 그는 이 가을의 자연과 세상이 변하는 풍경을 눈에 넣으며 벌써 4년째 자신이 가지고 다니는 노트에 시를 쓰고 기록하며 사는 모습이 새롭지 않다.
그러나 때마침 윤동주 시인의 뮤지컬 공연을 하게 되었고 무대에서 그를 마주하며 자신의 시가 부끄러워 누군가 내민 시집 출간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다고 겸손한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화면이 지나가고 역시 그가 쓴 시를 낭독하는데 곁에 앉아 방송을 하는 게스트들의 관심과 호응은 안 봐도 알 수 있는 특별한 감정과 시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무대가 될 수 있었다.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렇듯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보이는 것들을 따라 실력도 인정받는다는 게 가끔은 나처럼 평범함 속에서 기대하고 인정받는 시간들이 잠시 부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동경의 순간이며 이루고 싶은 꿈이라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유명세와 실력 실력과 인기는 늘 사람들의 이목에 집중이 되고 나는 내가 가꾸고 창작하고 찾아가는 삶의 방법이라 여기며 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데 집중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렇게 선의로 다가가려는 자신의 가치를 볼 수 있게 하는 근사한 순간이 내게도 찾아오겠지
일상이 시인처럼 살라. 자기의 내면을 바라보고 자연에서 확장해가는 선물들이 이 넓은 세상에서 시처럼 아름다운 자신의 향기를 지니며 살게 도울 것이다.
20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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