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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Oct 09.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288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1. 문해력 공부 179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오늘보다 더 내일 노력한다면

더 좋은 내일이 온다.

열심히 하면 된다.


한 줄 문장

“똑같은 날로 살아가지 말자.”


2. 논술 종합 비타민 35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계속 노력하다 보면 자신은 최정상에 가 있을 것이다.

그 노력 속에는 자신이 새롭게 성공할 길을 찾는 법도

있어야 한다.


한 줄 문장

“새로움을 추구해보자.”


어쨌든 둘째 아이가 계획했던 차기 휴대폰이 새로 출시되는 첫날이었다. 잔뜩 기대에 찬 마음을 안고 새 모델의 컬러를 정하고 아니 타사의 기종과 비교하고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를 고민도 하며 결국 바라던 첫 번째 제품으로 예약주문을 했으나 아이가 찾는 컬러가 조금 지연될 수 있다는 대리점 사장님의 문자를 받고 아이는 며칠 더 기다려야 새 휴대폰을 반갑게 만날 수 있다.


아이는 1년 전부터 당당하게 이날을 선포하고 계획했고 부모에게 부담주기 싫다는 자기의 의지대로 어떻게 해서든 명절이나 기념일에 어른들께 받은 용돈을 모으고 모아 ‘60만 원’이라는 거금을 내놓고 나머지는 부모의 마음과 함께 하기로 했다. 둘째 아이는 이렇게 모으면서도 자기가 움직일 수 있는 용돈을 활용해 쓰고 채우기를 반복하기도 하며 가끔은 이렇게 모으는 과정에서 모아지고 있는 용돈을 모두 쓰며 갖고 싶은 물건을 구입해버릴까 하는 작은? 유혹까지도 견디는 과정을 만들어 갔다는 그날들의 기억을 잘 알고 있다.


지성이 강조하며 전하는 ‘문해력이 생존력이다’라는 말을 시간이 지나며 아이와 어른의 일상 모든 것에서 적용될 수 있다는 단 하나의 의미를 실감하는 이유는 이토록 공부 외에 생활 곳곳에서의 색다른 창조가 가능하며 아이와 부모가 살아가는 내면과 일상에서 공간과 환경을 원하는 만큼 생각한 것을 실천하며 조성해 간다는 게 우리가 매일 인문학 수업을 통해 발견하는 죽은 것이 아닌 살아있는 뜨거운 존재의 힘이 된다는 게 믿으려 하지 않아도 꾸준하게 반복하며 찾게 되는 삶의 진실한 경험이며 결과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하는 아이는 분명 자신만의 언어를 찾는다. 그럴 수 있는 시간을 아이가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부모도 그 길을 걸으며 서로의 분명한 세계를 발견해 갈 수 있다.


2021.10.9

매일 아이들과 함께 인문학 산책을 합니다. 출간한 브런치 북으로 보다 가까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seebee08282

중1 아이의 필사

중학생 아이의 생각

엄마도 매일 생각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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