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떠나는 생각 여행

김주영의 브런치 인문학 낭송 (5분 55초)

by 김주영 작가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글 출처

비가 내리는 집 밖이 마치 눈이 내리기를 기대하게 하는 딱 그 순간의 모습들이라서 반팔을 입은 싸늘한 기온이 피부에 닿아 마음이 살짝 설레는 풍경을 감사히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에서 저장한다.


아이들의 필요한 것들이 주말 마지막 날에는 먼저이다 보니 집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보다 잠시 외출을 허락해야 한다. 큰 아이가 고3이라서 가끔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들이 있어 결국 동생에게도 전달이 될 때는 좁은 공간에서 싸늘하게 가시 같은 감정의 골짜기를 지나는 순간들이 반복될 때가 있고 둘째는 여전히 블루 계열만 보면 어떤 감정이 생겨난다는 말에 원하는 휴대폰의 컬러가 블루 계열이었으며 그 진로를 전혀 알지 못하는데서 원했던 날들이 아닌 이해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 느껴질 때면 내 마음도 그것과 함께 이동해야 한다.


다시 하루가 가고 또 내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1년의 날들이 점점 지나가는 동안에도 나는 내 삶에 충실하며 글을 썼고 내 하루를 절대 쉽게 보낸 날이 없으니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여정을 보내고 있음을 실감하는 영광을 내게 줄 수 있다.


지성을 바라보고 그 마음을 따라 걷는 내 마음이 봄에서 겨울을 기대하는 사계절이 스치는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바람과 구름이며 계절의 온도가 되는 근사한 순간이다.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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