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공간과 시각을 바꾸는 생각 창조 법

김주영의 브런치 인문학 낭송 (7분 10초)

by 김주영 작가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글 출처

누구나 설거지를 할 때마다 기분 좋은 상상만을 하는 사람이 얼마니 될까. 특히 명절이나 집에서 설거지를 한다는 일이 항상 새로운 일이 생길 것처럼 행복한 일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기 싫지만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는 지겨운 일상이 반복될 때는 그 시긴 이 긴 것 같고 그릇과 집기를 들어 하나하나 씻고 헹구고 닦는 상황에서조차 벗어나고 싶은 감정까지 들 수 있다.


‘ 평생 설거지나 하려고 명절이 있고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건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일상에서 큰 몫을 차지하지만 누군가 꼭 해야만 먹고사는 생활이 이어지는 설거지라는 작업? 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주부들에게 크거나 작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는 가정에서 당연하거나 단순한 규칙이 반복되며 요즘에는 남자라고 해서 하지 않는 사람보다 살림과 육아를 동반하고 당연하게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고 부엌과도 조금씩 친화적인 사람이 되는 일이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니까.


설거지 문화라는 게 인간들이 살아가는 날들 속에 끊임없이 연결되는 생활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내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정한 게 아니지만 명절이면 당연히 수많은 시간을 싱크대 앞에 서서 분투하고 정작 내 생각과 감정들을 쌓기만 하고 씻지 못하는 게 상처가 되고 과부하가 걸리듯 내 동작의 스위치를 내려버리고 싶은 풀리지 않은 마음의 벽을 쌓아두는 게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르고 나는 그 설거지를 하는 만큼 당연히 생각과 감정들을 씻어 내리고 살 수 있는 효율적인 힘을 찾는 시간을 질문했고 그 시간이 바로 따스한 작가님이 만들어 주신 책을 읽고 그 글과 함께 살며 필사와 글쓰기 낭송을 내게로 가져와 같은 일 속에서 분명 다른 점을 찾아 실천하는 습관을 함께 하며 살아가며 올바른 힘을 생각한다.


무엇이든 고민과 풀리지 않은 일상의 일들에 대한 불만이나 불평을 지니고 사는 일은 자신을 힘들게 할 뿐 그것을 풀 수 있는 답이 아니다. 버릴 수 없고 바꿀 수 없는 것들에서 내가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일은 분명 자신 안에서 존재하는 거니까.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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