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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Oct 24. 2021

시처럼 마음처럼 그리움처럼

두 눈으로 다 하지 못하는 그대라는 사랑

시 낭송 (1분 47초)

세상에는 두 눈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과

두 눈을 가지고도 보지 못하는 것과

눈을 뜨고도 만질 수 없는

마음과 현실이라는 다른 거리가 존재한다.


두 눈을 뜨고 바라보아야만 하는 것보다

차라리 두 눈을 감아야 견딜 수 있는

당신만의 선명한 맑음 속 눈빛을

내가 그리는 시간이 마음으로 향할 때

단 숨에 사라져 가는

생명의 눈물을 바라보는 일이라면


혼자 일 때

당신이 그리워

들켜 버리는 외 눈발이 사람처럼


한 눈을 감고 한 눈을 뜨며

점점 더 그려가는 내 눈에는

당신만의 가슴이 내게로 달려와 닿습니다.


눈으로 다 보지 못하는 큰 세상이

분명 이곳에는 있습니다.


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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