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의 브런치 인문학 낭송 (10분 46초)
청림라이프 긴급 공지
김종원 작가님의 글 출처
구하기 쉽지 않죠. 김종원 작가님의 30년 긴 세월이 담긴 좋은 언어와 특별한 지혜가 존재하는 인문학 달력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활용하기 김주영의 카카오 뷰 큐레이션 글과 함께 만나보세요.^^
부모가 되고 그렇게 맺어지는 아이와의 인연은 설령 부모의 관계가 맞지 않아 결국 헤어진다고 해도 끝나지 않는다. 평생토록 이어지고 계속되는 연결고리다. 세상이 바뀌어 크게 변한 요즘의 문화가 다르다고 해도 살아가는 동안에 끝낸다고 끝내지 못하는 것은 자식들이 성장해가고 대사를 통해 그들이 이루는 또 한 가정이 탄생할 때마다 다시 이어지는 혈연과 인연에는 끝이 날 수 없는 일이 되는 거니까.
물론 맞지 않는 커다란 이유가 있어 헤어질 수도 어쩔 수 없이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이제는 바뀌는 환경과 정서와 공간에 맞추어 살아갈 자신과 가족들의 용기가 분명 새롭게 필요한 절실한 이유가 되어야 한다. 물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해도 또 다른 일이 생기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고 맞지 않아 잦은 불화 속에 살더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많은 일과 마주하며 살게 되듯이 매일같이 나에게 주어지는 삶 속에서 고요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바라보기를 다듬고 수정하며 보다 좋은 질문을 하며 가장 올바른 힘을 찾아 내게 줄 수 있는 시간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
언제든 어디에서든 좋은 곳을 향해 바로 서는 연습을 하듯 자신만이 설 수 있는 공간과 습관을 만들 준비가 필요한 까닭이다. 인생을 잘 살고 싶은 만큼 무엇을 사랑해야 하는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오래 질문하는 사람은 결코 흔들리지 않은 자신의 인생을 시처럼 아름답게 가꾸며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된다.
부모의 마음이 평온해야 아이의 마음이 평온해지고 부모의 생각이 건강해야 아이도 함께 힘을 내며 살아갈 수 있으며 건강한 부모의 모습을 보며 아이는 분명 평화로운 자신의 시간을 질문하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 삶의 희망이고 간절한 소망이며 사랑이라는 진리의 발견이 되겠지요.
매일 그렇게 지성과의 대화를 실천하는 아이와 어른의 내면이 먹어가는 나이처럼 생각도 성장하며 온전해지는 자신 삶의 지혜로운 길을 찾아 떠날 수 있습니다.
202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