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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Dec 16. 2021

중학생 아이의 필사. 352

김종원 작가님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산책

채널 추가하고 글 더보기

1.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고3 중1 엄마의 필사

2.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47p를 읽고

중1 아이의 생각


사소한 것이라고 모두가 무시할 때

내가 사소한 것까지 챙긴다면

남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줄 문장

“남과는 다르게 살아도 된다.”


3.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중학생 아이의 필사


무엇이든지 잘하는 사람들은 남보다 한 발 더 앞에 있다.

남들이 5를 갈 때 자신은 6을 간다.

그것 하나로도 충분하다.


한 줄 문장

“작은 거라도 해보자”


4.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5. 논술 종합 비타민


오늘은 아침부터 조금 수선스러웠다. 친정엄마가 낯선 곳에서 오래 계시다 보니 괜찮지 않은 게 느껴지는데 스스로 불편하신 복합적인 감정이 자식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기분이 나와 언니에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조금 아픈 시간을 보내고 친정 아빠께 다녀오며 또 하나의 시도와 일을 가져왔다.


지금 심장에 응급으로 삽입한 관을 통해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을 하시는데 이 응급관은 6개월 정도 가능하기에 지금 투석하신 지 2개월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 팔의 혈관을 쓸 수 있도록 확장을 시술하는데 보통 3개월 그 이상이 결릴 거라서 이제는 시도하려면 준비를 해야 해서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했으니까. 외부 병원 차량이 되더라도 보호자가 1명씩은 함께 이동해야 하고 이대로 좋아지실지는 알수 없는 일이라할지라도 팔의 혈관을 만드는 일을 시도해주시길 말씀드렸다.


아빠는 가리어진 간격을 두고 휠체어에 앉아 힘든 모습보다 안정된 모습과 잘 나오는 음성이 근사해 보였고 이대로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는 칸막이 사이로 준비해 간 음식마저 보호사 분께서 병실에서 드릴 수 있게 해야만 했다.


“아빠, 괜찮아? 지내시기는 어때요”

“응, 나야 뭐 일이 있겠냐. 잘 지낸다.

어쨌든 안으로 모두 같이 들어가자.”


함께 들어갈 수 없다는 것 밖에는 코로나 사태로 우리가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손도 잡지 못한다는 사실을 완전히 설명해 드릴 수 없는 내가 죄송했다. 데스크에 계신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칸막이에 아빠가 손을 올려 한 명씩 손을 대고 하이파이브를 그리는 것 외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우리는 돌아서며 모두 우는 것 밖에 무엇이 더 있을까 세월이 흐르고 오늘 아빠가 그토록 사랑으로 키워주신 둘째 딸이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기쁜 소식을 안겨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으나 내 기도의 끝은 아직 더 많이 가야 하나보다.


중학생 아이의 생각이 점점 피어나는 꽃을 보듯 싱그러운 느낌이 함께 한다. 아이에게서 나를 보고 싶고 나를 보며 아이가 걷는 유일한 인문학적 공간에서 마음을 놓아 다시 또 기대일 수 있다.


2021.12.16

하루 한 줄 인문학 다이어리 필사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중1 아이의 생각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중1 아이의 생각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논술 종합 비타민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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