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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Dec 26. 2021

나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힘

오늘의 인문학 낭송 (7분)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글 출처

김주영 작가의 글 낭송

mid night in paris sound track과 함께 듣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김주영의 브런북치  

나는 매일 글을 씁니다. 그러나 글 쓸 시간을 따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저 씁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글을 쓸 수 있어 내 일상의 모든 게 변화되었고 성장하는 기회와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늘 글 쓰는 일 외에 모든 게 잘하지도 빠르지도 않지만 글 쓰는 일은 가장 먼저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한 사람과의 믿을만한 친분이 없이는 쉽게 친해지지 못하기에 글로서 만난 공간에서는 가장 먼저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과 가장 선명한 영감을 만나고 싶어 다가가지만 사람들은 모두가 다르기도 합니다.


그러한 하나의 사소한 마음이 내게는 절대 사소하지 않아 나는 다시 글을 쓰고 가장 온전한 것을 찾듯 그저 다시 내게로 와 한 편의 글을 읽고 쓰고 다시 혼자서 나아갑니다. 그러나 늘 희망과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하듯 전혀 다른 곳에서 내가 가는 발걸음을 바라봐주고 축복하며 자신의 길에서 내가 걷고 있는 길을 투영하며 브런치 작가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공간을 찾아가는 걸 보며 참 소리 없이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하는 건 내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난 그런 사람이 좋아요. 나를 보며 현실에서 꿈을 소망하고 고요하게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 말이죠.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만나지 않아도 보지 않았으나 표현하는 느낌과 대하는 태도가 다르며 그가 가꾸는 공간이 분명 그 이유를 대신 말해줄 수 있으니까요.


내가 바라지 않아도 나는 언제나 가는 길을 걷고 있고 햇살은 어느새 나를 비추어 그 투명한 살빛의 언덕은 마음의 집이며 영혼이 내린 질긴 핏줄과 생명에게서 태어나는 의식과 신념이 내린 순수한 가치입니다. 나는 오늘도 나를 스치는 사람들이 애써 나를 바라봐 주기를 바라봐 주기 보다 내가 가야 할 길을 그저 걷고 싶기 때문이며 지금은 물론 언젠가는 만나야 할 인연은 어떻게든 반갑게 만나지는 진실만을 믿으며 살아갑니다.


늘 내 곁에서 함께 머무는 지성의 땅에서 꼭 필요한 일상의 힘을 찾고 싶습니다. 가장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사람은 그처럼 예쁜 순간을 내게 주며 좋은 생각과 글 가능한 언어를 부르며 사는 따스한 손길이 있어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는 귀한 사람이니까요.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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