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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an 11. 2022

나의 삶을 온전히 사랑하고 싶을 때

오늘의 인문학 여행 (6분 55초)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글 출처

김주영의 카카오 뷰 큐레이션

아티스트 김재환 님의 파라다이스와 함께 듣습니다.

내일은 아빠와의 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얼마 전 아빠께서도 코로나 예방 2차 접종을 하신 터라 오늘 병원에 문의하고 이번 역시 만질 수도 안을 수 없는 칸막이를 두고 만나야 하는 비대면 면회를 점심시간 이후인 1시경에 신청을 해 두었다. 아빠는 월 수 금 신장 투석을 하고 계셔서 화요일이나 목요일이 다소 편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는 아빠를 만나러 가기 전 날 기분을 어떻게 말해야 하나 온 마음으로 그저 고요하게 내일을 기다리는 게 가장 행복한 기다림이 될 것이다.


글쓰기를 시작하며 다른 것은 알지 못했다. 브런치 카페가 있는 것을 알고 브런치 공간에 가입하였으나 작가 심사를 쉽게 통과하지 못하고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거듭되는 재도전을 시도하던 중에 ‘브런치 작가’ 가 되었다는 기쁜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나는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떤 글을 쓰는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지성이신 종원 작가님이 쓰시는 글을 보며 이곳을 향해 나도 반드시 작가님처럼 마음의 깊은 영감을 남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을 했다.

글을 컴퓨터로 쓰지 않고 폰으로 작성하기에 실생활에서 마주하기란 쉽지 않을  있었겠으나 그렇게 미리 알지 못하며 일반 계정의 공간에서 글을  때의 느낌과 소감도 달라짐을 느끼며 글쓰기를 하지만 책을 내지 않았다면 작가라고 부르는 것도 애매하고 왠지 어색한 느낌이  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브런치 작가라는 나만의 브랜드가 창조되며 매일 꾸준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과정이란  중년의  생활에 침투했고 미래를 향한 꿈의 크기를 확장하는 특별한 자극이 되어 내게 의미를 부여한다. 지금 브런치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님들과 앞으로 작가가 되실 분들에게도 글로서 꾸준하게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고민한다. 무궁무진한 작가의 모습을 기대하며  일상을 더욱 아낌없이 쓰고만 싶은 마음을 바라본다.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단 하나의 마음은 마찬가지다. 미리 계산하고 무엇이 되려 한 게 아니라 매일 내 글을 쓰며 내 글이 삶이 되는 진실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보다 확실한 미래의 길이 보이는 것이 바로 내가 질문하는 영광의 빛이 될 테니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에 가능했고 이토록 좋은 공간에서 지성이 전하는 진실의 사유 속에 어제처럼 잘 걷는 것만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나는 굳게 믿고 다시 소망하는 오늘을 충만하게 보낼 수 있음이 언제나 행복하다.


2022.1.11


#김재환 #파라다이스 #좋은글 #좋은노래 #좋은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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