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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an 16. 2022

희망을 실어 보내는 별이 가진 영혼의 온도

오늘의 좋은 글 낭송 (9분 40초)

김종원 작가님의 네이버 블로그 글 출처

김재환 님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함께 듣습니다.

매일 오후 집으로 돌아와 낭송 영상을 작업하며 유튜브 영상에 담을 글과 음악을 함께 추가하는데 한 가수의 노래이지만 ‘저작권 침해 신고’ 문구가 뜨기도 하고 아닐 때가 있다. 최종 버튼을 누르는 시간이 지나 업로드가 완전히 끝냐고 몇 초의 시간이 되지 않아 어쩐지 그 문구가 뜨는 걸 보게 되면 잠시 드는 마음이 이렇다.


“음악 없이 글을 낭송하는 게 좋을까”

“제발, 이 문구가 안 나오기를”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고 보다 많은 곳을 향하여 꼭 들려주고 싶은 좋은 글을 음악과 노래와 함께 하는 시간을 전하는 이것에서의 진정한 자유가 많이 그리워진다.


낭송과 글만이 존재하는 영상을 만들거나 그중 ‘저작권 침해 신고’가 뜨지 않은 노래만을 삽입하는 게 오래가는 길에 귀한 걸음이 되는 거겠지. 그러나 그걸 짐작하기가 해봐야 알게 되고 어떤 두려움까지도 앞서며 그렇듯 한 가수의 노래 중에서도 달라지는 안내를 보고 TV에서 방송된 콘텐츠 영상물 노래는 괜찮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이렇게 낭송과 글에 마음을 쏟고 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누군가가 창조한 작품들의 열정과 노력을 비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 또 유창하거나 전문적인 화려하기에 앞서 내가 낭송하는 작업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원대한 시간과 세월의 깊이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30년’이라는 깊은 고독 속에 피어나는 불꽃처럼 인문학 대가의 본고장에서 사유의 중심인 그 귀한 글과 마음을 조심스럽게 모셔와 낭송과 글에 담기까지 단 하나의 조각이라도 지성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마음의 온기마저 그대로 아름답게 내보내고 싶은 사색의 흔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엇인가 자기 일에 미친듯한 열정으로 시간을 아낌없이 쓰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영혼이라는 반짝이는 심장의 온기를 모두 담고만 싶은 간절함이며 저 하늘의 별이 가리키는 결국 희망이라는 믿음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전하고 싶은 의미를 담아야 하는 거니까. 역시 내가 향하는 글과 공간과 낭송의 발길에 별처럼 가득한 소망과 진실한 영혼을 싣는 마음과 과정을 담고 싶은 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내가 꼭 해야만 하는 하나의 이유다.


인간이 자연 앞에서 조화로운 삶의 기쁜 축복을 선물 받듯 내가 전하고 싶은 좋은 마음과 글과 생각들을 시절의 대가가 거닐던 진실한 빛을 따라 고요하게 걷고 싶다. 낭송이든 글이든 내가 걸어온 세상과 삶이 소중하므로  안에서 질문하는 치열한 조각조각들을 그토록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하듯 숭고한 깊이만을 담고 싶은 마음과 소중한 눈물이 지닌 오래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가  것이다.


2022.1.16


#김재환 #가을우체국앞에서 #지성 #좋은글 #좋은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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