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 글 낭송 (8분 24초)
김주영의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산책
김종원 작가님의 네이버 블로그 글 출처
김재환 님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함께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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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안목을 기르는 힘
1. 서서히 하나부터 바꾸는 습관을 시도하자.
가끔 중식을 배달시키며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짜장면 하면 짬뽕이 먹고 싶고 짬뽕을 시키려면 짜장면이 생각나기에 서로 조금씩 나누어 먹을 생각으로 배려? 를 해서 메뉴를 구색에 맞추다 보면 실상 제대로 식사한 기분은 들지 않고 배달 오느라 식어가는 음식이 더 식게 된다. 그러므로 이것 하나부터 바꾸어 보는 것이다. 상대의 메뉴에 맞추기보다 내가 생각한 메뉴 딱, 하나를 고르는 시도가 보다 따뜻한 점심식사를 하며 한 끼를 제대로 섭취하는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설령, 음식을 남기더라도 그건 한 사람이 선택하는 고른 식사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하는 게 번거롭지 않을 수 있다.
2. 지금은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새로운 방식을 오래 하자.
누가 어떤 말로 안된다고 불가능을 외칠지라도 자기가 하는 일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다. 처음 내가 글을 쓰고 책을 읽을 때 “ 무슨 돈도 안 되는 일에 그리 정성과 시간을 쏟나”라고 했던 시선을 나는 신경 쓰지 않고 내 일이라 생각하며 더욱 즐기는 것을 소홀하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라며 용기 낸 그 시간을 보냈기에, 주변을 스쳤기에, 지금은 더 열심히 지성을 따라 내 일을 사랑하며 브런치에서 글을 쓰는 근사한 작가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으니까.
3. 나이에 연연하지 말고 하지 않음을 부끄러워하라.
나는 마흔이 지나기까지 마치 천진한 아이 같았다. 살림과 아이 키우는 것 외에 잘하는 것은 없는 것처럼 잘하고 잘살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으며 몸도 지치고 이른 갱년기도 오고 몸과 마음과 정신까지도 뒤죽박죽이었으나 ‘좋은 책’ 한 권으로 간절한 출발을 하며 다시 사는 제2 그리고 제3으로 가는 중년의 시간을 꾸준히 걷고 있는 중이다. 이제 나는 누군가의 인생에 걸친 들러리가 아니라 내가 선택한 나의 삶을 이끄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었고 나라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많은 중년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나이가 많아서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요.”
“시간이 없어서요.”
라는 말은 지금껏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누군가 만들어 낸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나약한 핑계다. 예쁘게 나이 들고 싶다면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남을 신경 쓰는 시간에 자신을 마주하고 일상에서 도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라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자신의 하늘에 가슴이 뛰는 일상의 언어로 된 모든 소망을 뜨겁게 불태울 수 있도록 사라지지 않은 영원한 지성의 바람과 함께 맞으라.
202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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