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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an 17. 2022

꽃을 보듯 자신을 보라.

오늘의 좋은 글 낭송 (8분 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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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님의 꽃인가요 노래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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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사색'

낙원(paradise)은 고대 이란어에서 유래되었다. 원래의 의미는 '폐쇄되어 있는 공간'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야 했던 페르시아인들은 늘 풍요로운 정원을 꿈꾸었고 그것이 결국 동물과 식물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을 뜻하는 이상향이었다.  파라다이스는 이상향이면서 정원이었고 닫힌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르네상스 시대의 철학자들은 우리의 삶을 ‘자연’과 ‘예술’로 구분했다. 즉 정원의 뜻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울타리를 쳐놓은 공간에서 시작되고 동, 서양 모두 인간이 만들어 낸 예술의 공간을 뜻하는데서 시작된다.


외국여행을 하다 보면 정원이 잘 조성되어있다. 어떻게든 사람들은 인공호수와 정원을 만들었으며 관광객들은 그 길을 따라 시절의 유물을 현재에서 느끼길 추구하며 경탄한다. 특이한 점은 가까운 중국과 일본, 대만, 홍콩 등 모두 한국의 식물과 거의 같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호텔이나 관광지의 식당 내부의 실내식물인 스킨답서스는 기본이고 거리를 조성하는 꽃들도 일일초와 임파첸스 나팔꽃과 제라늄 베고니아 싱고디움 등 한국에서 보는 것과 흡사하다. 실내나 실외 곳곳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상하이는 말 그대로 바다를 매립하며 만든 정원의 도시이며 북경에 이화원도 서태후가 여름을 나기 위해 국고를 사용해 백성은 굶지만 인공호수와 거대한 공원을 조성하는 장기간 무리한 공사를 진행했기에 그러므로 현재에도 나라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커다란 유산이고 자원이 되고 있다.


유럽 문화의 정원은 어떤 한가. 아이들과 함께 베르사유 궁전을 거닐듯 그들이 지닌 사색의 세월을 따라 거니는

감사한 마음으로 나는 눈을 감고 갈 수 있는 날을 기대 인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정원이라는 공간을 생각하면 인간은 자연과 지성처럼 근사한 하나임이 더욱 뚜렷해진다.

다시 말해 정원은 인간의 이상향이다. 이상과 현실을 직시하며 인간이 바라보는 진실이 과연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연처럼 나를 바라보는 순수함이 바로 그들이 지닌 존재일 것이다.”


2022.1.17


#김재환아티스트 #꽃인가요 #좋은노래 #좋은글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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