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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Jan 31. 2022

중학생 아이의 필사. 398

김종원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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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예비 대학생, 중2 아이의 필사


2. 문해력 공부 67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생각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실천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 없인 할 수 없다.


한 줄 문장


“필요 없는 것은 없다”


3.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180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다.

끝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끝이 없는 것은 시작도 없는 것이다.


한 줄 문장


“할 수 있을 만큼 하자”


올해 중2가 되는 둘째는 주문음식에 대해서도 자신이 선택하고 싶은 메뉴가 무언인지 누나와 함께 먹기에 오늘은 무엇이 잘 어울리겠는지 대부분이 실패할 확률보다는 맛과 다양한 재료들이 함께 먹는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힘이 있다. 가끔 누나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 배달이 도착하면 누나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먹는 기다림과 매너까지 지니고 있다.


어제는 자기의 모아진 용돈으로 누가 주지 않지만 식비에 관해 실감하는 눈치? 를 보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치킨을 주문한다고 했다. 도착해서 상자를 열며 내게 이렇게 말하는 모습이 자기 확신을 아는 것 같아 귀여웠다.


“엄마, 저는 이곳의 이 치킨 맛이 아직까지는 딱,

제 스타일인 것 같아요”


“아, 그래? 브랜드는 눈으로 봐서 익숙한 곳이고

어떤 맛이라고 해야 하지?”


“황금 올리브 유 맛이에요”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어떤 맛이길래 아이의 입맛에 맞는 건지 호기심이 생겨 나와 순살 꼬투리만 맛보는 내가 이것 역시 튀김옷의 부스러기만을 톡 뜯어 맛을 보게 하는 재주가 있구나.


“그러네, 음 역시 너처럼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네”


이에 한 가지 더 아이는 캔음료를 들고 기뻐했고 컵에 조금씩 따라 음미하며 만족해했다. 캔음료를 아이가 입에 대지 않은 이유는 누나가 근처 동네에서 집에 돌아오는 길이라서 함께 나누어 마시겠다는 아이의 기특한 배려가 담겨 있으니까.


요즘 아이들의 먹거리를 보면 티브이에서 늘 방송하는 소아, 성인의 당뇨환자가 늘어난다는 정보가 자꾸 떠오를 만큼 건강에 좋지 않은 단순당과 자극적인 맛을 내기 위해 만들어진 건강을 해치는 음료와 간식들이 눈에 거슬리게 보일 때가 많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텐데 이 치킨 브랜드에서 기획한 이름도 신선한 ‘스파클링 레몬 보이’ 음료가 소진되기 전 당첨된 듯 받아보는 아이는 기쁨으로 바라보자 나도 함께 관심 있게 음료 캔을 들고 고루 살핀다.


스파클링 탄산에, 보이차 추출액 20%, 레몬 농축액 등으로 구성된 이 맛을 시식한 둘째는 신기해하며 보이차와 어울리는 음료 맛을 느끼기에 일반 탄산음료에서 벗어나 이런 먹거리가 더 많이 태어나기를 소망하게 된다.


일상에서 자기를 믿고 지지하게 하는 하나하나의 출발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 보는 것이다. 먹는 것 입는 것 배달음식을 주문해보며 성공해 가는 아이는 성취와 할 수 있는 해보고 싶다는 경험들을 만들어 보는 것이며 자신이 믿고 바라보는 한 계단씩의 성장하는 순간을 쌓으며 살아갈 수 있다.


맑고 고요한 지성과 함께 하는 아이는 자기를 믿고 지지하는 분명한 태도와 생각을 찾으며 살아간다.


2022.1.31

예비 대학생, 중2 아이의 생각

중2 아이의 필사

중2 아이의 생각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BBQ #황금 올리브유 #치킨 이야기 #겨울꽃

#스파클링 레몬 보이 #김재화노래 #겨울왕국

#별의목소리 #김종원작가님저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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