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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Feb 24. 2022

중학생 아이의 필사. 422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다양한 정보가 가득한 블로그 글 공유합니다.^^

1.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예비 대학생, 중2 아이의 필사


2. 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 69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다.

어떤 것이든 자신의 선택을 따라라.


한 줄 문장


“최고의 삶을 살자”


3. 제제와 어린 왕자 행복은 마음껏 부르는 거야

76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누군가에게 다가가려면

자신의 마음부터 열어라.

자신이 먼저 한다면 상대도 열 것이다.


한 줄 문장


“자신감을 갖자”


아무 일 없는 둘째는 주변의 사람들로 인해 하루의 기분이 다운될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 중에 하나라서 아이의 기분이 저조하다가 학원에 가기 전 내게 결국 표출된다.

이렇게 자신의 기분에 닿는 듯한 불만을 중2가 되며 더욱 짙어진다. 아이는 막내인 데다 위의 사람들이 기분에 따라 하는 행동들이 아이는 싫기 때문이고 물론 당시에는 그저 있다가 점점 자기의 기분이 나빠짐을 느끼게 되는 거니까. 그런 나도 잘못이 없는 아이의 기분을 살피다가 계속해서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면 답답해지는 것 또한 내 기분이다.

오늘은 동네가 아닌 괜찮은 스튜디오에서 아이들의 증명사진을 활영하기로 한 날이다. 아이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곳에 11시 반까지 예약이 되어있었고 화장도 해야 하고 헤어 손질도 하려고 마음먹은 큰 아이가 조금 일찍 맞춘 알람을 끄고 다시 잠이 들어 그 어느 것도 하지 못한 채 이동하는 과정에서 늘 그렇듯 큰아이의 불편한 표현들이 아이는 마음이 그로 인해 불편했던 거다. 그 상황이 그려지지만 아이는 모두는 말하지 않았고 좋지 않은 순간이었음을 나도 느낄 수가 있으니까.


깊은 사색이 닿으면 주변을 흐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 이렇듯 괜찮다 아니 다를 반복한다. 그냥 늘 같은 곳에서 자신의 모습과 오래 친한 사람이 많아지기를 소망하고 싶은 날이 언제나 있다.


나도 잘못한 게 없고 아이도 잘 못 한 게 없는데 불편한 삶의 진실들이 가끔 씩 나타나 아닌 사람의 기분으로 왜 다가와야 하는가. 아이는 배가 고프지 않아 저녁을 들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다시 가방을 메고 깜깜한 배움의 길에 다다르는 시간 아이에게 뭐 하나 사 먹으라고 용돈을 챙기지 못한 내가 미안해진다. 배가 부른 느낌을 좋아하지 않은 둘째이기에 더 묻지 않았는데 말이다. 매일 아이와 함께 나누는 우리에게는 지성의 빛이 가득 드리우며 마음의 힘을 찾도록 인도할 거라는 걸 돌아올 때는 그 기분을

모두 보내고 오기를 소망하는 밤이 다시 깊어만 간다.

2022.2.24 작가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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