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Mar 06. 2022

중학생 아이의 필사. 430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1.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예비 대학생 중2 아이의 필사


2.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79p를 읽고

중2 아이의 생각


창의성을 발휘하고 싶다면

순간 선택을 잘해야 한다.


한 줄 문장


“항상 신중하며 빠른 선택을 하자”


3. 논술 종합 비타민 87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고정관념은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것이다.

고정관념은 항상 처음이 중요하다.


한 줄 문장


“처음을 잘 하자”


까만 밤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가 이렇게 말한다.

“엄마, 제가 조금 늦었죠?”

짜잔 하며 누군가 쓴 글의 흔적이 보이고 휴대폰을 꺼내 우리가 사는 구에 속해있는 국회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내밀었다. 누나와 함께 호기심 가득히 사진 속 풍경을 보며 평범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같은 일상에서 아이가 만들어 온 이 새로운 날이 얼마나 신기한지 선거 홍보 차량 앞에 서 계시는 국회의원에게 다가가 아이가 사인을 요청하자 순간 당황하시고 바로 아이의 노트에 글을 적고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올린다고 하며 아이의 휴대폰 번호를 물어 사진까지 친절하게 전송해 주신 모양이다.


사진 4장에서 국회의원과 함께 선 아이는 이분을 검색도 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대표께도 이 사진을 공유할 거라고 했다면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해보기도 하며 아이가 먼저 그분께 다가가 무언가를 하게 된 이 과정이 사진으로 남아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보이지 않은 어떤 힘이 전해지는지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이 내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기분이 참 좋으니까.


힌구와 함께 걸으며 아이는 이분께 사인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함께이면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추억을 아이는 만드는 걸까. 무엇을 하든 아이가 질문하며 다가가는 마음과 생각이 어떤 것인지가 내게는 궁금해지고 아이에게서 기대하고 싶은 모습일지 모를 일이다. 약간의 철학적 절제와 자신이 향하는 그분의 필체에서 느껴지는 게 아이도 그런 모습을 미래로 그려가는 오늘의 일상과 순간이 될 수 있기를 지성 아래 함께 걷는 이 길이 있으므로 스스로의 삶에 영향력을 전하는 아이가 가는 길을 언제나 믿고 응원한다.


2022.3.6

하루 한 줄 인문학 다이어리

대학생 중2 아이의 필사

중학생 아이의 필사

중2 아이의 생각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중학생 아이의 필사. 42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