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Mar 08. 2022

중학생 아이의 필사. 432

김종원 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다양한 정보와 함께 하는 블로그 글 과 함께 하세요.

1.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대학생. 중2. 엄마의 필사

2.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271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누군가를 도우려고 고민하지 말자.

도와주는 때 조건은 필요 없다.


한 줄 문장


“도움은 주고 싶으면 주는 것이다”


3. 문해력 공부. 154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용기를 내서 다가갈수록 자신은 성장한다.

성장은 가야지만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줄 문장


“성장하자”


4. 이부진 스타일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인문학 다이어리 오늘의 질문에 대한 아이의 생각이 역시 귀엽다.

“스스로 알을 깨면 한 마리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 주면 요리가 된다.”

이 질문을 만든 작가님의 생각이나 깊이가 이 글을 읽고 생각하는 아이의 생각도 참 신선하게 다가온다. 큰 아이의 생각 또한 다른 주관이나 철학의 맛이 나지 않은가. 이제 대학생이 된 큰 딸의 과 여학생 수가 5명이라고 했고 한 명은 아직 본 적이 없고 기숙사에서 3명이 지내는데 이미 2명은 친구가 되어 계속해서 함께 통하다 보니 여고를 졸업한 데다 생각과는 조금 다른 어떤 느낌인 것 같았는데 한 번은 아이를 보고 달려와 준 여고 동창생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고 드디어 오늘은 과에서 다른 한 명과 친구가 된 것 같아 내 마음도 함께 반가워진다.


오늘은 수업이 2시에 끝나고 학교 스쿨버스 이용 시간이 아니라서 근처 간이 정류장에서 탄 버스가 광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하차를 하다 보니 그곳에서 내려 걷다가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시간이 4시 30분이 지난다.

이제 스무 살이 된다는 건 이렇듯 아이들이 머물게 되는 공간이 점점 확장되고 첫 등교날 집 근처 스쿨버스 타는 곳까지 함께 간다는 아이는 내게 오지 않기를 바라는 극구 사양한 마음이 절대로 서운하지  않았다.


중학교를 집에서 조금 벗어난 곳으로 배정받고 버스를 타려 했으나 그것 마저도 노선이 변경되며 걸어야 했을 때 나는 이 집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이렇게 보내야만 하는 해 줄 수 없는 내가 원망스러워 긴장만 할 수 있었던 그날 그저 지켜보고 믿어주기만 하면 할 수 있는 아이를 내 안의 닫힌 시선으로 가만히 있는 아이를 내가 힘들게 했던 날들이 언제나 아련한 미안함이 되어 어쩌질 못하고 시간이 벌써 흐른 6년이 지나간 세월이 믿기질 않는다.


그동안 지성과 함께 하며 나는 마음과 생각이 성장했고 대학생 첫날 타는 스쿨버스를 아이는 혼자서 타고 혼자서 집에 오고 더 멀어진 거리를 이처럼 충분히 즐기고 스스로가 잘할 수 있음이 나로서 나를 바라보는 분명한 시간이 있었기에 이처럼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시간과 삶을 보내며 성장하는 게 아닌가


이토록 찾아 헤매던 불안한 감정과 막연히 떨치지 못하던 그날들이 이처럼 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빛처럼 향하는 글로 쓰인 인문학적 이유가 있었으니 내게 가능한 오늘 이 시간이 넘치도록 안고 싶은 끝이 없는 간절한 그리움이라고 써야만 한다. 아이들과 함께 매일 이 공간을 사랑하는 단 하나 그럼에도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게 우리가 살아갈 나날이며 아찔한 오늘이며 내일이니까.


2022.3.8

대학생 중2 아이와 엄마의 생각

중2 아이의 생각

중학생 아이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중학생 아이의 필사. 43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