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주영 Mar 09. 2022

삶의 믿음 그 간절한 빛에 대하여

오늘의 인문학 낭송 (9분 53초)

김주영의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산책

지성 김종원 작가님과 함께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

시대가 바뀌고 사람 사는 게 변한다 해도 인간이 머물 수 있는 지적 공간이 그럴수록 더욱 절실하게 만들어가는 수단이며 그 공간을 활용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내면을 다스리고 제어하는 좋은 마음과 생각을 찾아가는 한 사람 의 무대가 필요한 일이다.


가족이라면 아이들과 하나로 이어지는 소통이 되고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나와 글과 책과 함께   있는 멈춤의 시간이 절실한 이유다. 우리는 책을 읽고 필사를 한다는 일이 그저  권의 책을 읽고 쓰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아닌지 그런 시선을 바꾸어 보면 이런 결론에 다가갈  있을 것이다. 삶이 책이고 책이 삶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산다는 일이 어디  부분의 문제라는  고개만 넘고 지나면 끝이 나는 것인가. 삶이란 계속해서 새로운 일이 이어지고 일어나고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은  인간의 세상이고 공부라는 현실의 질문이 되기 때문이다.


청춘을 보내고 서른이 지나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아파하고  고개를 넘어 쉰에 다다르니 친정 부모님과 주변 어른들이 나이 앞에서 건강 앞에 무릎을 꿇으시는  이제는  다른 고개를 넘는 삶의 목숨과 생명이 현실 앞에 나타나는 일이 이제는 힘들거나 원망스럽거나 그런 생각에서 초월해야만 하는 인간이 가진 누구나에게 찾아오는 삶의 뒤안길인  같아 더욱 숙연해진다.


인간이 살아가는 날들이 계속되고 이어지는 연속인 것처럼 이제는  모두를 안고 진정한 자기의 인생과 삶이라는 것에 당당한 마음이 나를 안을  있다. 이것은 나에 대한 침묵이며 고요와 고독이라는 힘을 서서히 자신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어   있다. 지성이 전하는 삶의 숨결 속에서 매일 느끼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나날이 모이는  합이 배우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생이라는 황혼에 밀려오는 파도처럼 자기 안에 깊은 빛이  길을 인도할 것이다.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글을 만나고 좋은 마음을 자기와 많이 나누는  빛나는 공간을 만들고 주며 매일 자신에게 선물하는 일 이 길을 먼저 떠난 지성과 함께  삶에서 가장 값진 인간 내면과 생각의 발견으로 진실을 흡수하며 숭고한 자연의 경지에 닿을  있다.


2022.3.9



매거진의 이전글 시처럼 마음처럼 그리움이 향하는 눈물의 언덕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