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낭송 (7분 46초)
지성 김종원 작가님과 함께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
영국에서 늘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미소가 잘 어울리는 남자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 훗스퍼가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조 5천억 원 (약 10억 파운드)의 건설비를 들여 만든 새 구장에서 1호 골 그것도 왼발 슛을 성공시킨 2019년의 주인공이 된 영광의 순간은 축구팬들은 물론 영국 훗스퍼의 새 스타디움에서 영원히 함께 기록되며 기억할 근사한 풍경을 그렸었다. 이런 쏘니의 인기는 아무나 되지 못하는 영국팀 응원가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발이 닿는 곳마다 그를 좋아하지만 반면 대놓고 그의 얼굴을 향해 인종차별의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손흥민 선수를 향해 누군가 질문을 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는 그런 말에 굳이 대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축구하는 선수이다 보니 말이 아닌 축구 경기에서 실력을 보여주는 일이 그것에 대한 가장 큰 답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는 이미 아버지의 가르침을 함께 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그의 순간순간 모두가 철저하게 온리 원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일상과 하루를 설계하며 살아가는 것은 집중과 몰입하며 살아가는 대가들의 생활을 대표하는 예가 될 것이다. 그는 쉬는 날에도 어울리는 친구가 없다. 오직 자신과 친구 하며 일상을 흩트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며 사는 일이 낯설지 않은 오늘 그의 날인 것이다.
그가 즐기는 일은 늘 운동복을 입고 사는 것처럼 가끔 쉬는 날이면 혼자서 택시를 타고 쇼핑의 거리로 나가 일반 옷을 자주 만나며 일상을 즐긴다. 이것도 누구와 같이 가 아니라 혼자서 그 순간을 중심에 놓는 모습을 보며 그라운드에서 누비는 주인공의 일상이 선수가 모여 함께 하는 경기이지만 결국 매일이 전부인 자신의 오늘을 아끼고 사랑하며 모든 것을 축구에 맞춘 자신의 시스템에 있다는 사실이 더욱 빛나는 그의 루틴이며 증명하는 철학이 전하는 그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그의 곁에는 언제나 그가 있게 한 아버지라는 축구의 역사와 전설이 있는 것처럼 무언가 되기 위해 하나부터 모든 것을 분석하고 그것을 향해 전념하게 하는 전문가가 대가의 손길이며 무언가를 되게 하는 가장 큰 질문을 찾아주는 안목이 바로 지성의 세상이 말하는 거니까. 결국 하나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바라보고 믿고 지지하고 찾는 단조롭게 보이는 멈출 때 만나지는 강한 무엇이 무언가를 이루게 하는 가장 큰 답이며 자본이자 무기라고 강조해야 한다.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그런 그를 보며 계속해서 묻는다.
피하고 싶은 상황에서 입을 닫을 수 있고 장소를 옮겨 자신의 실력으로 데려와 그가 뛰는 운동장에서 자기의 실력으로 답하는 흔들리지 않은 그가 보낸 철학의 깊이와 용기는 어디서 왔으며 그가 지닌 사색의 깊이는 과연 어디까지 인지 말이다.
그가 10억 파운드의 돈을 들여 지어진 환상의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기회를 만든 현상은 반드시 골을 넣겠다는 그의 다짐과 전략이 먹힌 게 아니라 손흥민 선수가 보낸 있는 그대로의 날들을 무대로 가져가 보여준 그가 보낸 치열한 노력으로 보낸 그의 삶이 바로 위대한 첫 골을 넣게 한 최고의 전략이었을 테니까.
202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