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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중2 아이들의 필사 462

김종원저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낭송

by 김주영 작가

1. 마지막 질문 91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생각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그 부족함을 달래주는 것이 동료이다.


한 줄 문장


“도움받는 것이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2.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3.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175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아무리 좋은 능력이 있어도

자신을 믿지 못하면 무의미하다.


한 줄 문장


“ 자신부터 믿자”


4. 마지막 질문

5.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6. 마지막 질문


둘째는 어제 체육시간에 오른쪽 발목을 삐끗했다고 했고 오늘도 학교를 다녀오는 길이 왠지 불편해 보여 내가 어깨치료를 하던 진료 때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힘써주시는 원장님이 계시는 동네 병원으로 진찰을 갔다. 괜찮기도 하고 또 아닌 것도 같아 눈으로만 확인할 수 없으니 자세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니까.


무엇을 하든 자신이 생각하고 구상하는 일을 즐기는 아이는 역시 그럴만한 순간을 잡으려 했을 것이라는 게 눈으로 그려지고 병원을 가기 전 나는 오늘 아이의 학원을 쉬어도 된다고 했고 간단하게 라면을 끓이겠다고 싱크대로 다가가는데 아이는 병원에 들러 그곳에서 가까운 학원시간을 생각했음을 그것까지를 생각한 후에 식사를 챙긴 거라는 게 이미 설계하고 준비된 아이에게서 질문하는 일상의 고마운 순간이 바로 이런 때다.


그 시각 진료 환자가 제법 있어 대기시간이 흐르고 초음파를 보며 걸을 때 가장 불편을 느낄만한 곳이라는 복사뼈 주변과 다른 곳 어쨌든 쉽게 말해 인대 파열이라서 주사치료를 끝내고 학원 수업시간이 조금 이르긴 하나 보다 일찍 아이는 학원으로 향할 수 있었고 어제 하루 빠진 태권도 수련시간에도 활동하지는 않고 앉아서 수업이라도 받고 오겠다는 건 아이 스스로가 하겠다고 말하는 불굴의 의지다.


의사 선생님께서 대략 한 달 정도 일주일에 한 번씩 치료를 예정하신 것 같고 아이는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 청소년이라서 빠른 쾌유를 할 거라고 생각 마며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누워 눈을 꼭 감고 치료를 자주 받던 곳에서 아이는 다리를 쭈욱 뻗고 앉아 주사 2대를 맞을 동안 한 팔과 손이 든든한 기둥에 기대인 듯 내게 온 힘을 다해 견디고 있었던 그런 순간이 언제였을까. 치열한 어떤 순간에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 엄마의 품처럼 아늑한 바닷속을 거니는 단단한 느낌을 서로 함께 맞이한 기분이 오늘 아이와 나눈 우리의 이야기라 하자.


같은 책과 글을 보고 계속해서 멈추는 아이와 나는 그럴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어떤 일에서도 긍정을 먼저 발견하는 고급스러운 생각과 지성이 전하는 확신의 힘을 찾아가는 과정이 점점 더 강한 힘이 되어 함께 하는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자가의 임무에 충실하는 법을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늘 믿기지 않은 간절하게 피어나는 소중한 꿈이다.


“ 지성은 이처럼 언제나 걷는자의 곁에서 함께 머물고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들을 간결하게 정리하도록

도착지로 가는 근사한 길을 선명하게 안내하기 위해

가득히 존재한다.”


2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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