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의 언어가 머무는 정원 인문학 낭송 (6분 58초)
모든 사람에게 배우는 법
나를 불행하게 하는 것들과 잘 헤어지기
당신이 칭찬하는 것이 곧 당신의 수준을 알려준다.
(김종원작가님 글 출처)
https://youtu.be/ckH1NBAoJ8A
이제 데뷔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대가 선배는 이 후배들의 버스킹 공연을 몰래 관람하며 장소와 때에 따른 노래 선곡과 무대 매너 관객들과 소통하는 어투와 태도 등 하나하나 그가 지닌 모습을 눈에 담아 앞으로 성장의 발판이라도 되어주고 싶은 좋은 시간을 준비한다. 4명의 이름 없는 가수들 중에 가장 점수가 높거나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던 사람으로 발탁되는 신인가수 1등에게는 또 다른 무대에 설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선물해 주려는 취지에서 출발한 예능이다.
그저 노래만 잘 부르지 다른 경험이 없는 그들에게는 상상만 해도 얼마나 자신의 모든 것이 떨릴지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해보지 않은 생소한 것들을 그들이 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기 파괴? 를 시도하며 수많은 순간을 부여잡고 자신의 두려움을 만나고 벗고 또 시도해야 하는 시험과 같은 자기와의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두 팀으로 나뉜 무대 중 하나는 재래시장 공동화장실 앞이었고 그곳에 배치된 가수들은 어이가 없어 이런 곳은 처음이라고 했고 선배 대가는 과거를 더듬듯 이렇게 말한다.
“그래도 이건 양반이야.
나는 있잖아. 혼자서 이 무대도 없는 곳에서 지게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노래를 부를 때가 있었거든”
그래. 이건 누군가 말하기 좋은 왕년에의 라테는 말이야가 아니라는 것이 자신의 후배들을 응원하고 누군가 손을 잡아 설 자리를 이끌어주려는 선배의 좋은 마음이니까.
결국 무대가 끝나고 순위는 정해지고 그들은 다시 내일을 기다리는 오늘의 연습자가 되어 다시 배우고 수정하고 흔들리며 과정의 시간을 쌓는 용기를 내어 걸을 것이며 그 많고 많은 가수들 중에 이 기회로 초대된 건 분명 그들의 성실성을 바라본 누군가의 깊은 시선과 따스하게 손잡아 주고싶은 순수한 이유만이 별처럼 존재할 것이다.
202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