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처럼 함께 숨쉬는 취미를 일상에 두라.

김주영의 유튜브 채널 언어가 머무는 정원 (6분)

by 김주영 작가

생명 같은 사랑이 지닌 모든 것

독서와 글쓰기가 왜 중요한가? 초밥 먹기 직전 외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https://youtu.be/LmfNKc8 SZcg

나이가 들며 보통 쉰 살이 지나며 팔이건 어깨나 무릎에 생기는 관절염으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물론 흔히 말하는 갱년기 증상에 복합적인 증상이 섞이는 거겠지. 이것을 치료와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상 습관 중 첫 번째가 과연 무엇일까 단연코 1위로 는

‘취미 생활을 즐겨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래. 좋다. 그러나 나는 이 취미 생활에 대해 굳이 집이 아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일상 독서를 사랑하는 취미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어딘가로 꼭 가야만 하고 배우다 그치는 취미가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취미를 가지라고 추천하고 싶다.


나이 예순이 지날 때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지에서 맞이하는 20여 년의 새벽마다 마당을 쓸 듯 자신의 생각과 마음과 태도를 질문했고 ‘나’와 자녀 결국에는 백성들이 억울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며 관료들의 태도를 크게 시사했다. 자신이 배운 모든 것들을 쏟아부으며 총 5백 권이 넘는 책으로 기록하고 출간하는 삶을 멈추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어른이란 매일 쌓이는 일상의 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주는 그는 동굴이 필요했고 한결같이 그러한 삶의 길을 물었다. 나는 자신이 결국 모든 일어나는 일과 약해지는 건강 앞에서도 올바른 내면과 마음을 찾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문학적 소양을 바라보는 일상의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낭독하는 일을 적극 활용하기를 강조한다.


마흔의 고개를 지나며 내가 아프고 흔들린 건 지나온 과거를 잘 보내주고 싶었고 어떻게든 ‘나’라는 새로운 삶으로 구제하듯 다시 태어나고 싶어 아름다운 방황이 계속되었을 것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지난 40년을 보내준다는 게 10년씩 한 세대를 보내주듯 50 되었을 때 3년을 잘 보내지 못했다면 이 긴 세월의 강을 무엇으로 건너 저 먼 곳으로 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만이 긴 날들과 함께한 김종원 작가님이 만들어 놓은 사유의 공간 (하루 한 줄 인문학 필사카페와 각종 SNS 공간과 35권의 인문학 책) 을 만나고 걸은 자리에서 치유하고 마주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기나긴 시간을 보낸 흔적이 그걸 알고 있겠지.


마흔이 되기 전 내가 나를 어쩌지 못하는 것과 정신적 육체적인 슬픔이 함께 왔다고 하면 쉰이 지나며 찾아온 어깨 통증은 그저 몸에 나타나는 것일 뿐 그로 인해 마음을 쓰지 못할 만큼 울지 않고 견딜 수 있고 그 깊이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아프지 않았던 변화와 까닭이 그것을 증명한다.


누구나 거치고 변해가는 세월 앞에 어떠한 장사는 없다. 그러나 세월을 탓하지 않고 나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벗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을 잘 데리고 동행할 수는 있다. 나는 그렇게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다시 돌아가 내가 할 수 있는 지금 순간함께 하는 취미를 질문하며 인문학적 도구와 공간을 활용해 좋은 글을 내게 수시로 보여주고 들려주고 내가 생각한 것들을 글로 쓰며 스스로의 몸과 마음이 단단해지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추구하는 단 하나인 것처럼 ‘지성’ 이 걸어간 그 길에 서며 잠시라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견딜 수 있을 테니 그 사실이 나를 믿게 하는 희망의 소리이며 그 안에서 메아리치는 별들의 언어가 되어 나타나주기를 소망하는 중년 쉰이 지나는 길목이 언제나 나를 가까이에 두고 나를 지키게 하고 내면을 다스리는 무기이자 유일한 취미 그리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단 하나의 다르거나 특별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202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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