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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May 26. 2022

대 1. 중2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독 (한 사람이 가지는 일상의 열린 습관)

1. 기적의 30 단어 (김종원 저)

2.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중2 대 1 아이들의 필사

3. 앨리스 지금이야 116p를 읽고 중학생 필사


남의 인생을 부러워하지 말아라.

부럽다면 보다 나은 인생을 살려고 노력해라.


한 줄 문장


“자신이 만족하면 된다”


4.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5.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7.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8.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9. 문해력 공부


하루는 둘째가 저녁 메뉴를 선물하고 싶었나 보다. 무엇이 좋을까 고르다가 한 번도 시켜보지 않은 반찬가게에서 몇 가지를 시켜보자고 했다. 배달이 되는 만큼의 금액을 맞추어야 배달이 가능하니까. 반찬 메뉴를 쭉 열거하며 말하다 보니 총각김치? 총각 무 김치를 하나 추가하는데 서로 동의했다. 이렇게 주문하는 과정에서 큰 아이가 귀가하고 반찬이 도착하고 몇 가지이지만 한 상을 차려 식사를 하다 보니 큰 아이가 맞는 성년의 날과 총각김치라는 것에서 우연인지 일치하는 듯했다. 그런데 이 무의 생김새를 아이들이 알고 있었으나 왜 이 김치가 총각김치일까라는 주제로 다가가다 보니 아이 둘이서 식사를 하며 계속해서 질문을 놓지 않고 궁금해했다.


질문을 찾던 둘째가 알아보니 옛날 장가가기 전 청년 총각들의 따진 머리를 닮았다 해서 이처럼 총각김치라고 불린다고 하니 오늘 큰 아이의 미래를 기대하며 함께 축하하는 성년의 날 왠지 색다른 하나를 생각하고 알게 되는 의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상에서 다가가는 질문이란 미리 주제를 정하지 않고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것들 중 아이들과 함께 바라보는 하나를 꺼내 단어를 상상하고 굴리기를 시작해 본다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생각하는 시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글과 인문도서를 가까이하며 지금 하는 워크북 시리즈를 읽고 필사하는 일이 자연스럽다. 기적의 30 단어를 보며 혼자서 생각하기 쉽지 않은 단어나 문장의 범주에서 의미와 생각을 찾고 단어를 구분하는 힘을 기르기를 연습하고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을 보며 하루 10분 생각을 확장하는 질문 법을 통해 문해력을 높이는 아이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며 하루 10분 따라 쓰기를 펼치며 글을 쓰고 낭독하고 자신만의 문장 여행을 하듯 다양하게 펼쳐지는 글과 친해지는 법을 함께 할 수 있어 이 시간이 좋다고 한다.


큰 아이와 둘째는 매일 인문학 글을 낭독하며 목소리에 힘을 찾고 이제는 변성기가 어색하지 않은 둘째의 음성이 점점 차분하게 들려주는 아빠의 자장가처럼 근사한 글을 연출하는 높낮이까지 깃들어 있어 아이들의 낭독을 자꾸만 듣고 싶어 지게 만드는 일상의 선물을 전해 받곤 한다.


엄마도 둘 째도 필사와 낭송과 독서를 즐기며 자신을 대하는 자존감과 내면이 탄탄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깊이 빠지고 있다. 늘 잘하는 큰 아이도 어떠한 시간을 스스로 멈추어 필사와 글쓰기 낭독하는 일에 적극적인 마음과 태도로 다가오는 게 엄마로서 가장 큰 기쁨이자 우리가 쌓아가는 오늘의 영원을 부르는 기적과 변화의 순간이다.


점점 쌓이는 아이와 부모의 좋은 습관이 내일 다른 한 사람이 부르는 운명같은 일상의 바탕이자 탄탄한 무대가 될 것이다.


202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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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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