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좋은 마음과 생각을 어디서 구할 수 있나

김주영의 언어가 머무는 정원 인문학 낭독 (7분 12초)

by 김주영 작가

당신도 꼭 행복할 것. 다 선물이다.

아이의 낮은 자존감을 높이는 부모의 말

친구가 없어 고민하는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부모의 말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https://youtu.be/blL5 SOkv734

아침 출근과 동시에 늘 탁자에 놓인 책을 펼치고 엄마의 정원으로 다가간다. 이 시간 베란다 창문이 열린 곳에서 들려오는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을 그냥 보낼 수 없어 필사 인증숏을 촬영하다가 나는 그만 인문학 달력 낭독까지 하게 되었다. 엄마는 주변에 피는 다양한 꽃을 나를 위해? 이렇게 준비해 놓으시는 게 또 하나 엄마가 만드시는 행복인 것 같아 이처럼 화사한 아침 독서 시간을 귀하게 맞이한다.


낭독을 할 때 음식이나 물 커피나 음료를 바로 마시고 시작하면 듣는 소리로 입의 모습이 다 느껴진다. 마치 침샘이 자극되어 계속해서 침이 만들어지는 느낌과 음식이 바로 들어간 목과 내장에서 흐르는 꼬르륵 소리까지 들려 글을 계속 연결하고 싶을 때 중간에 그로 인해 멈추어야 할 수도 있으니까. 글을 차분하게 낭독하기에 너무 마른 입도 촉촉하게 젖은 입보다는 적당히 물로 입을 가글 하듯 헹구어 아주 조금만 마시는 정도가 낭독하는데 불편하지 않고 몸과 입과 글이 만나 가볍게 낭독을 하는 게 훨씬 자연스럽게 녹음 영상이 완성된다.


필사 사진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다. 늘 활용하는 화병에 꽂히는 꽃은 언제나 의미가 있는 간절한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책과 필사한 노트와 꽃의 사진으로 남길 때도 나는 이 생화 꽃병에 고인 물을 바꾸어 주고 가장 맑은 모습으로 사진에 담고 싶고 자신의 목숨대로 살다가 점점 시들어버리기 전에 최대한 내가 가진 사랑으로 바라보는 걸 나는 좋아한다. 그러다 이 꽃잎을 하나씩 따 말리고 나면 시들어도 시든 게 아니며 절대 지지 않은 친구로 남아 필사할 때 주변을 밝히는 나 그리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그날의 꽃이 되어 영원토록 함께 하는 거니까.


집 공간에 늘 주변에 가득 펼쳐진 한 작가님의 한 권이 모인 책들과 노트 그리고 말린 꽃잎들 까지 이제는 그것을 내가 하는 일이자 하나로 생각하고 인정해주고 바라봐 주는 내 가족의 변화를 느끼며 온통 이럴 수 있는 나의 하루가 그만큼 소중하게 파고드는 중년의 날개라서 늘 새롭게 태어나는 일이자 내가 살아갈 내일의 또 댜는 생명이 지닌 증거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나는 내가 머무는 곳 어디든 어느 날이든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마음으로 지성의 빛을 진하게 흡수하며 살고 싶다.


나이가 들며 어릴 때부터 좋은 글과 책을 늘 가까이하고 친구로 사귀어라. 지성의 지성이자 친구이신 고 이어령 박사님은 친구라는 시선을 무언가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관계를 바로 친구라고 정의하는 것에 나 역시 그 말에 같은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친구의 개념을 나이가 같거나 비슷한 사람에서 시선을 바꾸어 늘 곁에서 숨 쉬는 책과 글과 우정을 나누고 지성이 함께 하는 가장 순수하고 선한 질문과 창조 그 행위를 반복하며 배움을 구하며 살아갈 수 있으니까.


항상 시간이 없어 독서나 필사 그리고 글쓰기 낭독 일상에서 하지 못할 이유를 대는 적당한 핑계 말고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그 의미와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우리가 늘 외치는 독서와 책을 내 것으로 읽으며 일상에서 실천하는 그 하나의 질문을 자신에게 스스로 던질 수 있다면 삶의 결이 다를 수밖에 없는 혼자서 자신의 시간을 값지게 보내며 사는 이유를 찾게 될 것이다.


202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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