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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1 중2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하는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독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일상의 의자)

by 김주영 작가

1.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김종원 저)

2.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중2 대학생 아이의 생각

3.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78p를 읽고

중학생 아이의 필사


자신의 권리를 찾는 것이

자신의 삶을 지키는 것이다.

자신의 권리는 어떠한 것에도 해당된다.


한 줄 문장

“권리라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4. 생각 공부의 힘

5. 부모 인문학 수업

6.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7. 마지막 질문


큰 아이는 학과목 수행평가 주제로 대학시절의 낭만을 선택한 조별 UCC 영상과 PPT 자료를 만드는 일에 몰입하고 4명씩 한 조가 되는데 아이가 조장을 맡아 어제 최종 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는 모습이 참 근사했다. 영상 시간이 총 5분이 되는 분량 중에 마지막 부분 커트를 내게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내가 보기에 대학시절 청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자막의 글 중에서 아이가 경탄하는 이 대목

‘우리들의 무성한 청춘’이라는 글이 자신도 참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 글이 나갈 때 흐르는 음악 선정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엄마가 가끔 듣던 노래와 (자전거를 탄 풍경) 얼마 전 동생이 보던 청춘시절을 대표하는 (스물하나스물다섯)이라는 드라마에서 영감을 일으키는 재료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게 집안에서 가족에게서 찾고 발견하는 소재였다는 게 우리가 펼쳐가는 인문학 세상인 것 같아 더욱 뿌듯했을지 모른다.


초등시절에 방과 후 클래스로 몇 달 되지 않은 컴퓨터 수업을 받은 게 전부일 텐데 큰아이는 각종 매개체를 다룰 줄 알고 이런 글과 영상이 이어지는 편집을 하고 완성하는데 제법 감각이 있어 참 대견하고 부러운 재주가 있다. 물론 글과 연결되는 일과 꼼꼼한 구성이 이처럼 생각하고 창조하는 것들이라서 아마도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향했을 거다. 이처럼 만든 과제물을 교수님께 이메일로 보내기까지 최선을 다해 작품을 전송하는 모든 게 경험이자 공부이며 어른이 되는 연습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니 아이의 시간과 노력이 그대로 살아 빛나는 느낌이었다.


일상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인문학 독서 필사 낭송은 단순히 이것에 그치지 않고 살아가는 각자의 오늘의 시간 속에서 실천을 경험하고 과정이 되어 보이지 않은 새로운 내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지성과 함께 하는 오늘의 마음을 모으듯 자신의 모든 것의 박자를 맞추듯 근사한 마음과 생각을 바라보는 예쁜 의자에 앉아 햇살따라 멈추는 유일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2.5.31

중2 아이의 생각

중학생. 대 1 아이의 필사

중학생 아이의 생각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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