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사는 삶이 소중한 이유

김주영의 인문학 낭독 6분 25초 (언어가 머무는 정원)

by 김주영 작가


왜 아이들은 엄마만 찾는 걸까?

당신이 반복하는 것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당신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살아가며 일상의 독서와 글을 쓰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는 가의 일이 될 것이다.

독서는 자신이 찾는 지혜를 스스로 질문하게 하고 글쓰기는 나의 생각을 글로 쓰기 위해 머리와 손과 마음을 따라 펼쳐지는 자기를 주도하며 확장하며 살아가는 연습과 시작의 길에 서게 하니까.


우리는 책을 읽고 필사하고 글을 쓰고 낭독하며 하나가 된다. 큰 아이는 학교 독서모임에 가입했다. 중고등 시절에도 책과의 시간을 가까이했고 지금도 그 시간을 더 자신에게 주고 싶어 참여하겠다는 선택을 한 거라서 아이가 해보고 싶은 활동들을 스스로 찾아가는 일을 나는 함께 기대하고 축하해 주면 된다.


참 이 독서 모임이 끌리는 이유 중 하나는 크게는 한 달에 한 번 모이며 읽고 싶은 책을 개인이 사지 않고 학교 측에서 구입해준다는 게 아이의 마음에서는 부모에게 기대이지 않고 읽고 싶은 책을 선물 받는다는 자유로운 느낌이 끌리게 한 건 아닌지 부모가 괜찮다고 해도 아이 둘 다 경제적으로 꼭 쓰는 지출 외에는 크게 더 한 기대임을 스스로가 바라지 않아 어떨 땐 미안하기도 하고 또 어떨 땐 벌써 이렇게 자랐나 싶어 어쨌든 그저 기대이는 아이보다는 경제적 자립? 하는 공부를 언제 이렇게 했을까라고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게 된다. 아이는 책 한 권의 가치와 값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기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부여하는 거니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말하지 않아도 아이의 설명으로 생각을 따라가며 짐작한다.


나는 요즘 하고 싶은 일 두 가지가 떠오른다. 아니 이미 간직한 소망이 더욱 간절해지는 거라고 할 수 있다. 큰 아이와 가끔 이렇게 웃음의 말을 건넨다.


“엄마 할머니 댁 아래층 휴대폰 매장 같은 거 나중에 제가 할까요” 이 말은 그저 이런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이라는 뜻이라서 다양한 기기를 고객에게 설명하고 권하는 게 아이에게 맞는 직업이기도 하다는 우리끼리 주고받는 농담 같은 질문 중 하나다. 그리고 작은 가게가 하나 더 있는데 이제는 내가 한 술 얹는다.

“그럼 하나는 네가 하고 하나는 엄마 인문학 수업 책 방 할까? 아, 하나는 둘째 껀가”


시댁 1층에는 작은 상가가 2개 있고 위층은 어른들이 살고 계시는데 뭐 누가 그러라고 한 적도 확실하게 정해진 거 없으나 가끔 큰 아이는 이런 생각으로 미래를 그려보는 게 즐거운 때가 있으니 많이 컸다는 걸 느끼는 현실적인 순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또 두 번째 생각은 학생들에게 인문학을 전하는 강의를 하고 싶은 생각이다. 따로 말하기를 배우지 않아도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 삶에서 좋은 습관 책과 함께 성장하는 길을 아이나 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자라나고 있다. 그대로의 삶을 전파하는 것 역시 지성과 함께라서 가능한 내 꿈이 자라고 인문학이 향하는 아름다운 수준의 경지이며 근사한 삶으로 이동하는 본질의 가치를 전하고 싶은 마음처럼 세상으로 향하는 좋은 신호처럼 이룰 수 있는 순간이며 그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그리는 중년 그리고 노년의 희망을 본다.


물론 나는 지금 내가 갈 수 있고 할 수 있는 직장에 큰 감사와 온혜를 입고 있다. 중년의 길에 꼭 가야만 하는 일이 있어 내가 생각하는 삶을 부끄럽지 않게 내가 노력해서 걷는 걸음을 걸을 수 있고 주말에는 인문학 수업과 강의로 그저 멈추지 않은 늙어가며 죽는 날까지 할 수 있는 근사한 선물 같은 삶을 지성처럼 살다 갈 것이다. 중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할까 도저히 없을 것 같아 더욱 두려웠다는 것 나는 따스한 작가님의 책 한 권으로 출발해 삶의 길을 돌아보고 온통 글과 함께 보내고 또 새로이 맞이하는 제2 제3의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이처럼 지성과 나눈 인문과 사색으로 가는 귀한 걸음을 전파하는 인생길을 글과 책과 함께라서 가능한 시간을 늘 증명하며 살아갈 것이다.


이 길을 그대로 걸으며 나 하나가 걷는 고유한 삶을 그리고 쓰는 결국 삶이 글이고 글이 삶인 인생 작품을 예술처럼 빚을 것이다. 괴테의 파우스트가 어렵게 읽히는 이유는 자신이 가는 길을 죽기 전까지 책에 담은 까닭이다. 그처럼 한 사람이 걸어가는 긴 세월이 담긴 책이 쉽지 않은 이유다.


“ 살아있는 글과 책은 또 한 사람을 살리는 별이 심어놓은 숨결이다. 죽어도 죽지 않은 영원을 지닌 한 사람의 숨결이 그대로 녹아 실려있기 때문이다.”


20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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