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달력 낭독 (일상의 언어 습관과 자세)
1. 서른 법칙 (김종원 저) 183P를 읽고
중2 아이의 생각
기존과 오늘은 다르게 살아보자.
다른 시선이 보일 것이다.
한 줄 문장
“다름이 나쁜 것은 아니다”
2. 기적의 30 단어
3.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4. 마지막 질문
5. 백만장자 성공원칙
6.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7.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1. 둘째는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 있는 감자를 빈 화분에 심어본다고 그 체로 들고 베란다로 향했고 나는 어디선가 자연인들이 반으로 썰어 심는 걸 보고 방법을 질문했으나 감자나 고구마는 그대로 물에 담가 두어도 위로 잎과 줄기가 나오니까 흙에 심고 물을 주면 잘 자랄 것 같아 아이의 생각대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큰 아이는 뒤늦게 나온 하얀 바탕에 회색이 스며있는 22학번 과잠 (과 잠바)을 오늘에서야 받아 왔고 엠 사이즈인데 딸이 입었을 때의 환한 느낌과 체구가 조금 작은 둘째가 입는 모습도 함께 잘 어울린다. 가방 안에는 초코 빵에 초코 생크림이 들어간 동그란 빵을 두 개 사 왔다고 하는데 이 빵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며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함께 사용하는 기숙사 공동 냉장고에서 가끔 먹을 게 없어지는데 유독 이 빵만 집중하는 누군가 고양이가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이 빵이 유명해졌다고 소문이 난 모양이다. 계속해서 없어지는 게 화가 난 한 명이 하루는 이 빵 안에 변비 때 먹는 약을 넣어두었고 개인 화장실이 아닌 함께 쓰는 화장실에서 누군가의 흔적을 보았다는 진실인지 전설인지 아이들 사이에 흐르는 학교 이야기가 참 즐거운 일상임을 전해 듣는다.
2. 둘째는 지난주 학교에서 무박 2일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보고서를 작성하고 제출했다. 그렇게 쓴 보고서를 보고 선생님께서 주신 상품 (즉 잘 썼다고 주는 상)을 종이 쿠폰을 받은 거라고 할 수 있다. 큰 아이 때는 문화상품권을 받았다고 하는데 둘째는 학교 앞 한 매장에서 음료나 와플 등 간식을 살 수 있는 1회 3.000 원 상당의 상품권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항상 그렇듯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사소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잠시 멈추는 시간에 답이 있다. 그날을 떠올려 마음으로 다가가 정성과 관심으로 글과 만나며 만든 하나의 양식이 다시 자신의 또 다른 기회로 다가오는 사소하지 않은 일상의 메아리가 되는 순간이 소중한 이유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이나 어른이 살아가는 오늘 한 일들을 기록하고 생각하고 다시 상기하며 인간은 같은 일상의 시간을 다르게 준비하는 절대 사소하지 않은 자신의 시간을 만들며 살 수 있다. 늘 지성의 걸음에서 배우고 싶은 오늘 하루 안에 가장 소중한 자본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2022.6.4
중2 아이의 생각
중2 .대1 아이들의 필사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