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머무는 정원 인문학 낭독 (10분 42초)
https://youtu.be/Kz6 Pv92 hj0 E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산책
모든 비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
너 왜 숙제 안 했어? 이 말이 아이의 창의력을 망치는 이유. 송해 선생의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는 힘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아주 잠시 티브이를 시청하며 다양한 시선의 조각을 배우는 지금이 된 건 하나하나가 존재하는 의미를 질문하게 되는 일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렇게 사물 안에서 또 하나를 찾는 어떤 깨달음이 느껴지는 순간에 나는 많이 행복한 것 같다.
우리는 결혼이라는 것을 어떻게 출발하는지 내면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사랑의 힘에 기대이거나 어떻게든 치르게 될 일생일대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일이 가장 크게 비중을 차지한다. 어쩌면 그런 절차가 90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비중의 몫이니까. 시간이 지나 20년의 세월이 흐를 때쯤 길지 않은 티브이 채널을 잠시 보다가 내게 다가오는 질문을 발견한다.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식을 마치고 요즘은 행정 복지 센터라 불리는 기관에 가서 혼인신고를 한다. 이 혼인신고서 양식을 차례로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남자 여자의 본 즉 본관이 어디인가?부터 시작한다.’ 본’이라는 건 한 사람이 그동안 살아온 과거를 묻는 것이고 그 다른 두 개가 모여 하나로 이어지는 알아야 하고 눈으로 보이는 확인 작업이 되는 거다. 요즘 혼인신고서에는 태어날 아이의 성을 어떻게 할 건인지 엄마 성을 따를 수도 아빠 성을 따를 수도 아니면 함께 올릴 수도 있는 거라고 명시되어있음이 이처럼 변화하는 문화가 혼인신고서에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 나는 왜 그런 양식을 본 적이 없는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바쁜 시간 잠시 짬을 내 동사무소에 가서 직원이 찍으라는 곳에 쓰라는 곳에 도장과 사인만을 기록했었나. 처음부터 앞으로 살아갈 근본과 뿌리를 알아가는 시도나 과정을 앞으로 평생을 살아갈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이 5분 안에 찍고 완성하는 서류작성과 제출이 아닌 앞으로 준비할 미래를 시작하는 두 사람의 깊은 서약이 되는 것부터가 서로의 삶에 다가가는 어뗘 양식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까지 연결이 되는 게 잠깐 나오는 방송 화면에서 발견하는 생각의 주제가 되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소중한 재산과 자본이 무엇일까. 그래. 내가 나를 알아야 나와 함께 살아갈 상대를 이해할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 이것에는 사회적인 지식 그리고 배움 돈의 가치가 포함되지 않는다.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먼저 내가 나를 알아야 한다. 아이 때부터 어떠한 지식을 축적하고 쫓아가는 공부가 아닌 진실을 찾는 공부 그러므로 ‘나’ 하나의 삶이 소중한 이유다.
무엇이 되기 전에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찾는 법은 바로 살아있는 생명 지성과 함께 하는 인문의 시작이다. 세상 모든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듯 지금껏 살아온 한 사람을 소중하게 아끼고 싶은 내 마음이 맑고 예뻐야 하니까. 천사의 마음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의 생각에 근본 있는 시선의 뿌리를 정식하게 도울 수 있는 건 ‘나’ 그리고 ‘부모’의 삶이 먼저 그 길에서야 하는 일이다. 돈과 명예가 아닌 진정한 사랑이 아니면 안 되는 유일한 그 길에서 누구나 가능한 지성인의 삶을 걸을 수 있는 생각하는 머리와 볼 수 있는 눈과 마음 그리고 쓰는 삶의 출발과 끝이 만나게 되어 있다.
살아있는 교육이라 하자. 우리가 보낸 시간과 과정 그리고 경험에서 터득한 지혜의 빛을 귀한 인연처럼 정중히 대하며 죽는 날까지 실천하는 배움의 끈을 절대 놓지 않고 사는 것이다.
202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