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1. 중2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

인문학 달력 낭독 (아이와 어른이 건너는 지혜의 바다)

by 김주영 작가

김주영의 마음과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산책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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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매일 인문학 공부 (김종원 저) 176p를 읽고

중2 아이의 필사


한 번으로 좌절하지 말고

한 번 더 기뻐하자.

두려움보다는 긍정적으로 가자.


한 줄 문장

“긍정적으로 가자”


2.하루 10분 따라쓰기

3.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대학생 중2 아이의 생각

4. 사색이 자본이다

5. 문해력 공부

6. 나를 지키며 사는 법


큰아이의 학과 교수님께 걸려온 전화를 받는 듯했다. 한 참 방문을 닫고 무언가에 집중하던 딸이 이제 한 숨을 놓는지 자신의 노트북을 들고 거실로 나와 내게로 왔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기가 만든 제출 보고서를 작성한 과정을 설명하는 특별한 순간 이니까.


이유인 즉슨 지난번 조 별로 내준 UCC 영상 만들기 에 지정된 학생이 총 5명이었고 그중 한 명이 어찌 된 일인지 지금껏 단 한 번도 등교하질 않고 있어 그 학생의 흔적을 볼 수 없는 아무도 본적이 없는 학생을 조장인 딸에게 질문의 주제를 전하신 내용임을 알 수 있다.


“민경 학생처럼 열심히 수업하는 학생이 있어 보람을 느낀답니다. 그 학생에 대해 설명해줄 정보가 있나 해서요”


처음부터 전혀 본 적이 없는 학생이라 아이도 어찌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4명과의 과제물을 긴 밤 그리고 많은 시간을 내 완성한 영상물을 보신 교수님께 상당한 칭찬을 들은 기억이 있는 부분이다. 딸아이도 아는 바가 없다고 하자 다시 이렇게 응수하셨다고 한다.


“내가 민경 양에게 주고 싶은 점수는 항상 100점입니다.

다만 조별 수행과제이다 보니 빠져있는 그 학생의 기록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다시 수정해서 보내주면 좋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아이가 혼자서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게 이 보고서에 그대로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 어른보다 성숙한 아이의 지금 마음을 바라볼 수 있었다.


“엄마, 다른 조원들의 평가 점수를 제가 줄 수 있어요.

그래서 모두에게 100점을 주었고요. 저는 그 빠진 학생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과제를 진행하고 제출한 게 조장인 제 불찰이니 저에게는 1점이 부족한 99점 을 주려고 이렇게 작성했는데 어때요? 교수님께 메일로 발송하기 전이랍니다.”


형식 안에 담긴 꼼꼼하게 오랜 생각을 정리해 쓴 글에서 아이의 마음과 진지한 순간이 그대로 보이는 게 무엇 하나 내가 지적한다거나 수정할 부분을 절대 찾지 못하고 아이가 그동안에 그리고 오늘까지 보낸 귀한 정성과 이 기록을 창조한 시간 그리고 과정과 글이 참 근사하게 비추는 자랑스러움이라서 덕분에 내가 많이 눈부시게 행복했다.


이를 마치며 아이와 내가 입과 생각을 조심히 모은다. 만약 이 사실을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그 학생의 부재를 질문해할 수 있었을까? 아이와 엄마가 살다가 현실에 주어지는 또 하나를 배우며 간다.


아이들의 세계가 어른 못지 않게 거대한 바다라는 것 지적인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일상의 인문학이다. 지성이 파도가 되어 굳게 말하고 싶은 삶과 인간의 바다에서 커다란 충돌이 가져다 주는 근사한 지혜의 질문을 만나게 될 테니까.


2022.6.24

중2 아이의 생각

대1 중2 아이들의 생각

엄마도 매일 필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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