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1 중2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독 (삶, 인생의 향기 속으로)

by 김주영 작가

1. 앨리스 지금이야 (김종원 저 ) 엄마의 필사

2.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을 때 인생은 빛난다

53p를 읽고 중2 아이의 생각


무엇을 할 때든 생각나고 기다려지고

기대되는 것이 행복이다.


한 줄 문장

“행복이 별것이 아니다”

3.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4.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중2 대 1 아이들의 필사

5. 부모 인문학 수업 개정판

6. 30일 인문학 글쓰기의 기적

7. 아이의 공부 태도가 바뀌는 하루 한 줄 인문학


중2 아이는 아름답도록 행복이라는 단어를 발견한다. 이는 이처럼 고운 글을 읽고 그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꽃피우는 일을 실천하는 순서대로 과정을 찾아가는 중이니까. 매일 밤 적막한 깊은 고독 속에서 아이는 어제처럼 책 안에서 무수히 펼쳐지는 자신의 우주라는 세계를 만나며 살고 있다.


요즘 나는 커피보다는 차에 빠졌고 커피숍 매장에서 마신적이 있는 티바나 얼그레이 티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12 개의 티백에 어떻게 보면 그리 싼 가격이 아니라서 그 맛이 더 기대되었고 그러나 매장에서 파는 한 잔 가격에 비하면 접어도 3배 정도 같은 제품을 저렴하게 마실 수 있어 맛과 가격의 차이에 만족한다. 관심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둘째가 보자마자 반기며 자신도 한 잔 타겠다고 했다.


“오, 엄마 얼그레이 티네요.

여기에다 우유를 조금 섞어 마시면

얼그레이 홍차가 되는 거죠 “


그렇게 아이는 유리잔에 티백을 넣어 뜨거운 물을 아주 조금 따르며 차가 우러나는 향기와 색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며 즐거워했다. 차가 우러나자 우유를 추가하며 시럽이 없는 대신 꿀을 한 스푼 넣자 까만 펄만 들어가지 않은 홍차가 되었다며 자신이 영국에 살고 있는 귀족이 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얼그레이 차의 다양한 향기를 맡게 된 큰아이가 방에서 나오고 둘째는 똑같은 차를 누나를 위해 하나 더 만들어 주며 둘이는 동백나무 아래에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손잡이가 있는 유리잔을 들고 차를 함께 나누었다.


언제나 그렇듯 나보다 내가 아이들에게 많은 정보를 알려주기 전에 이미 잘 알고 있다. 차를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얼그레이 홍차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실도 내가 지어놓은 모래성처럼 결코 진실만이 아닌 게 아이들이 위대한 창조의 재료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때다. 이처럼 문제를 따지는 게 아닌 내가 나를 찾아가는 오늘의 글과 책이라는 마음을 열기 위해 단단한 지성의 문을 두드릴 언덕이 있으니 나는 오늘보다 더 나은 엄마가 되고 싶어 길을 떠난다.


삶이 참 흥미로운 의미와 재미를 느끼게 하는 진정한 공부라는 게 시간이 갈수록 더욱 깊어지는 지성과 함께 하는 사유의 순간이며 향기 같아 내일은 또 어떤 행복의 그리움이 밀려올 까 기대하는 중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다.


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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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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