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나라서 언제나 충분할 수 있다면

오늘의 인문학 글 낭송 (7분 12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BgSlHlxVVQg

실내 자전거 타면서 원고 수정하기

“자. 이제 그네는 충분히 탔으니까 다른 친구들에게 양보하자. 서툰 배려는 아이의 자존감을 망칩니다.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요즘 인스타 그램 감성은 정말 좋은 곳과 음식점을 빠르게 소개하고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청춘 들이 찾는 곳에는 맛이 좋던지 예쁘던지 분위기가 좋은 곳이던지 한 가지의 분명함이 존재하지요. 그렇게 아이들이 제안하는 곳을 찾아갔어요. 외관으로 보이는 오래된 주택을 개조했고 담벼락을 부수어 놓았어도 하얗게 칠이 된 인테리어가 나름 멋스러워 비 오는 날 돌담길을 걷는 기분이었죠. 1시 오픈이라고 해서 20분쯤 주변을 거닐다 도착해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갔고 처음 와본 좁은 내부에서 테이블을 잡아 주문을 하는데 나는 즐겨하는 새로운 홍차에 대해 질문하거나 이 차의 전래를 듣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고 아이들도 차를 시키고 그저 자리로 돌아왔지요.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었고 홍차가 우려 나오는 포트와 잔 그리고 이 차의 맛이 좋아 ‘마르코 폴로’ 홍차에 대해 호기심이 가득했으나 더 이상 알 수는 없었어요. 이곳의 차를 만들어 주는 단 한 분의 젊은 남자분이 친절하지 않았는지 아이들 역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분을 이렇게 말하곤 했죠.


“엄마, 이 카페는 차 맛도 좋고 분위기도 괜찮은데

직원분이 많이 불친절한 것 같아요”


첫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의 모습이 어찌 보면 우리가 하기 싫은 주문을 받는 듯 한 태도랄까. 처음 손님을 응대하는

게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우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손님들이 들어서는데 이 분은 그대로 기계처럼 돈을 받고 주는 것 외에 더 이상의 친절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과 대신에 이곳에서 만드는 차 맛과 이곳을 대표하는 조각 케이크 또한 또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괜찮았다는 거다.


잠시 나로 돌아와 질문으로 연결해 본다면 무엇이 있을까.


1. 내가 이곳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생소해서 반갑게 말하는 손님의 모습을 내가 먼저 느끼고 싶다. 모르는 듯 한 차나 커피에 대해 잠시라도 알려줄 수 있는 이 하나가 가진 역사를 공부해 전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을 돈을 받고 여유와 지식을 함께 나누고 싶다.


2. 잠시 매장 문을 열기 전 내 모습과 기분을 거울에 비추어 볼 것이다. 내 마음이 지금 평화로운지 이 마음이 얼굴에서 느껴지는지 오늘 새롭게 만나게 될 손님들께 맑은 구름의 형상을 보여줄 준비가 되었는지 나를 마주할 것이다.


3. 지치거나 어두운 표정은 내려놓자. 보는 상대에게 어떤 행복한 기운을 전할 수 있을까. 발품과 손의 작동을 하며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오시는 걸음이 얼마나 귀한가


4. 내가 전하는 맛에는 늘 전통을 담겠다.

하나를 전하더라도 내가 줄 수 있는 마음의 온도로

고객을 상대하겠다.


5. 한 번 다녀가신 손님의 좋은 기억을 나의 친절과 맛으로 돌려드리는 기품 있는 마음으로 인사하겠다.


멀리 떠나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 이처럼 우리의 주변에 머물고 있음이 얼마나 감사를 부르는 아름다운 일상의 일인가. 동네를 잠시 바꾸어 사진에 담으면 이곳이 이국적인 정취이며 차와 음식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 프랑스를 만날 수 있지 않은가.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곳에는 늘 인문과 지성의 걸음이 함께 하기에 길을 떠나고 오고 다시 돌아가는 생각과 사색으로 향하는 여행이 가능하다는 게 언제나 내가 꿈꾸는 현실이라서 더욱 소중한 우리가 교차하는 고요한 물결이 된다.


하나에서 멈추지 않고 그것에서 할 수 있고 볼 수 있는 열을 찾고자 하는 시선의 크기가 자신을 보다 좋은 공간으로 초대해 더 푸른 마음과 살아있는 생각의 빛이 되어 살수 있도록 자신을 이끌 것이다.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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