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생각을 곁에 두는 사람의 언어는 분명 다르다.

언어가 머무는 정원 인문학 글 낭송 (6분 11초)

by 김주영 작가

https://youtu.be/rRygDermpRQ

지금 당장 달려가라.

4~7세 아이에게 들려주면 정서와 지적 성장에 좋은 7가지 말. 통하는 콘텐츠 제작법.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들의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큰 아이는 뉴스 특보를 보며 기상 예보를 들려주는 캐스터의 말을 듣고 응수하는 한 아나운서의 대응이 뜻밖이었다고 말했다.


“지금 내리는 이 비가 점점 충청 그리고 남부 지방으로 물러갈 예정입니다.”


“아. 그렇군요. 참 다행이네요”


물론 지금 수도권 지역의 심각성을 고려해 어디론가 물러가는 게 다행이라는 말인 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비가 다른 지역 어디론가 뮬러 가는 게 참 다행이라는 표현의 말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의 단어로 들릴 수 있어 인간이 내뱉는 말과 글이 쉬운 것 같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


오후부터 남부지방에 비 예보가 있어 오전에도 내리긴 하지만 어떨지 모를 강수 시간과 양을 예측할 수 없어 평상시 보다 일찍 일감을 가지고 집으로 퇴근했다. 아이들을 일찍 만날 수 있어 좋고 낭독과 글쓰기 그리고 또 해야 할 일을 집중적으로 하는 중년의 일상이 계속된다.


사람의 마음이 항상 변함이 없다면 그대로 살아서 움직인다. 살아있어 막히거나 멈추지 않을 수 있는 건 내 마음을 유지하는 평정의 연못처럼 살아있는 생각이 이끄는 것과 같다. 어디에 있든 어디서 살고 있든 좋은 마음과 생각을 찾아 배우려 하는 일상의 자세가 가능의 언어를 데리고 와 일상의 태양처럼 자신을 살게 할 것이다.


주변에 좋은 사람을 초대하듯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공간을 찾고 그럼에도 말과 생각이 예쁜 사람과 함께 하며 인간은 자연처럼 고운 풍경을 그릴 수 있다. 그리하여 보다 나은 세상의 길에 서는 삶을 살게 된다.


“생각과 마음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은 분명 말이 다르다.

결국 많이 생각하는 사람의 언어는 예쁠 수밖에 없다.”


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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