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문학 좋은 글 낭송 (9분)
https://youtu.be/VJR113TCEb8
당신에게는 실력을 보여줄 당신의 방법이 있는가?
인생 후반기에는 좋은 친구가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일상 곳곳에서 들려주면
하루가 근사 해지는 부모의 한마디
아이들의 인문학 달력 낭송 (김종원 작가님 글 출처)
수루에 앉아 먼 곳을 보듯 베란다에 앉아 어디서부터 달려오는지 모를 바람을 그대로 맞는다. 시원하게 불어주는 이 바람이 싣고 오는 마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람의 소리에 따라 함께 오는 기상의 소식이 다름이겠지 바람의 결에 식물의 잎이 간간히 날 리우고 티백에서 올라오는 차가 지닌 본연의 성질과 한 인간이 함께 앉아 말없이 그대로를 바라본다.
인간이 나이가 든다는 건 자기로 돌아가는 일이며 내가 되어 다시 또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되고 내 부모가 있었고 우리는 나 혼자라지만 그것에 얽히고 연결된 부모를 다시 아이처럼 돌봐야 한다. 결혼을 하고 남다른 부부의 부모를 두고 서로랄 것이 없이 내 부모를 내가 케어하는 방식에도 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상황과 사는 곳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자가 자신의 부모 일에 관심을 쓰는 게 복잡하지 않고 가장 잘 알아서 하게 되는 시대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시댁이라 해서 모두 며느리가 한다거나 친정이라고 사위가 다 잘하는 게 아니듯 잘하고 싶어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누가 미리 정하지 않아도 내 부모를 내가 케어하겠다는 마음을 가져보는 훨씬 자연스러운 태도가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환경과 교육을 받고 자라며 인성과 감성 이성까지도 모두 같을 수 없는 차이를 어느 정도 수용하고 이해하기까지도 긴 시행착오와 실망 그리고 말싸움이나 다툼을 해도 분명한 나아갈 방향이 확실하게 설정되지 않은 건
바로 나의 기준과 판단이 아닌 상대를 향해 바뀔 거라는 기대나 나와 같은 마음이 되기를 바라는 일을 계속했을 때
비로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시간과 마음이 많이 흘렀을 때 찾게 되는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다.
다름을 굳이 바라보지 말고 내가 갈 마음의 길을 찾아 떠나야 한다. 언제나 강조하는 인간의 법칙이며 내가 무엇보다 소중한 이유이니까. 시선에서 멈춘 삶이 아니길 소망하며 일상에서 인문학적 소양과 수업이 절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도 인문학 교육으로 접근하고 노출시킬 수 있는 근사한 시기인 내 아이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이제 시작할 한 사람의 삶이 수월할 수 있도록 불가능이 아닌 가능을 절망이 아닌 희망을 미움이 아닌 사랑의 자리를 만들며 살아갈 수 있는 한 사람이 귀하다.
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