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모르는 것을 그대가 알아가는 삶

2020.11.2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사랑

by 김주영 작가

요즘 모 가수가 부르는 ‘테스 형’ 이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 도대체 무슨 테스 형? 이라며 관심 있게 들어보니 음률과 가사가 삶에서 던질 수 있는 철학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죽은 테스 형이 남기고 떠난 ‘너 자신을 알라’는 유언을 형도 알지 못하는 것을 내가 어찌 알겠냐는 질문 속에 가사가 전하는 메시지가 사색한 사람만이 찾아갈 수 있는 답이라고 느끼며 인간들이 깨닫고 알아가야 하는 삶의 주제라는 묘한 기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기원전 427년 전 그리스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었다.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안타깝게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귀족 자제들이 그랬듯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교육처럼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부유층 자녀들이 당연하게 거쳐야 하는 일상을 보낼 뿐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는 아이였다. 자기가 쓴 희곡을 들고 디오니소스 극장으로 가던 중 길가에서 일생에 가장 중요한 역사적인 연설을 듣게 된다. 바로 허름하고 보잘것없는 외모에 소크라테스 형이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너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

그의 짧은 외침을 듣고 이제야 자신이 갈길을 찾았다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바로 소크라테스 형의 제자가 되는 길을 선택한 사람이 그 유명한 ‘플라톤’이다. 예순세 살의 테스 형을 따르며 스승이 죽기 전까지 9년 동안을 함께 지내며 소크라테스의 말과 사상을 기록하며 세상에 남길 수 있었다. 김종원 작가의 인문 시리즈 도서’ 부모 인문학 수업’을 보면 세기의 지성이 남긴 유언들을 보물처럼 가득 읽을 수 있다.


책 한 권으로 일대의 스승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우연한 연설을 듣고 플라톤과 테스 형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그들이 세상에 남긴 지성인의 조건이 늘 우리가 찾아야 하는 사색의 숙제라는 사실이 변함이 없는 이유는 우리 사는 내내 풀어가야 하는 불멸의 시간이 필요하며 사색 속에서 풀어야 할 의미 있는 숙제이기 때문이다. 먼저 진리를 함께 하며 철학이라는 옷을 입고 진실한 배움을 통해 스스로 경탄하는 질문 속에 내어놓은 해답으로 자기의 생각과 확신하는 말을 찾아 실천하며 다시 돌아 결국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일이 지성인이 되는 길이며 인간이 자신을 알게 되는 것임을 죽음으로 증명했다.


언제나 주변에서 빛나는 답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바라보아야 할 우리의 반짝이는 희망이다. 늘 자신부터 아는 삶이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인간들의 삶에 값진 행복을 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오늘도 그대 곁에 있는 지성의 손을 잡고 사색이라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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