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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영 Nov 04. 2020

고독 속에서 발견하는 기회

2020.11.4 정조 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습관

조선시대 왕 중에서 글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이 바로 정조대왕이다. 그는 세손 시절부터 ‘매일 나를 반성한다’ 하여  ‘일성록’이라는 일기를 썼다. 논어를 읽으며 영감을 받아 왕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매일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정조는 무예에도 뛰어났으며 ‘10 순’ 즉 50발의 화살 중에 49발을 맞추는 명수였으나 나머지 1발은 맞추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일부러 맞추지 않는 사색을 즐긴 근사한 기품의 소유자다.


“ 내가 요즈음 활쏘기에서 49발에 그치고 마는 것은 모조리 다 명중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

정조실록 1792.11월 26일 중에서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다. 인간이 공부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확실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이지 학력에 쌓을 어려운 지식을 담는 것은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행복과는 크게 다름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어려운 공식과 단어를 외우며 문제를 풀어도 자신의 삶에 놓인 숙제와는 바라보아야 할 힘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나날이 성장하는 정조를 보며 반대세력인 노론의 위협이 멈추질 않았고  긴장된 시간을 살았으며 그가 살기 위한 일상의 실천이 바로 새벽이 되기까지 무서운 마음을 공부를 하며 밤을 새우는 일이었고 동이 틀 때야 겨우 단잠을 취할 때는 겹겹이 몸을 보호하는 갑옷처럼 옷을 갖춰 입고 잠이 들어야 했다.


우리는 늘 위기와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하고 위기를 이겨 낸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그들은 늘 위기를 자신이 살아갈 기회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언제나 생각만 하는 사람은 사소함에 만족하지만 생각을 실천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은 남과 다른 점을 찾아 이로움을 자신과 주변에 쓰며 살아간다.


사색 도서 ‘나를 지키며 사는 법’을 읽으며 이순신의 기나긴 전쟁이라는 고독 속에서 매일 실천한 일이 바로 ‘난중일기’를 쓴 것이며 매일 활쏘기를 실천했다는 사실이 정조와 이순신 대가 그들의 사색임을 말해준다. 정조와 이순신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그들은 자기 삶을 사색하는 일상을 실천했으며 여인과 가족 그리고 백성을 사랑하는 진실한 로맨틱 가이였다는 사실이다. 진실로 고독할 수 있어야 함께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김종원 작가의 고독한 언어가 우리를 향해 이렇게 전하고 있다.

“사색가는 늘 자신을 고독 안에 둔다. 그래야 홀로 존재하며 강한 자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혼자 사색하기에 무엇이 좋을까, 바로 좋은 책을 읽으며 스스로 멈추는 시간을 갖는 일이다. 매일 독서와 필사를 하는 일에서 그 힘을 찾아 사실을 증명하는 삶이 당신의 삶을 지키는 영원한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20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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