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1 중2 아이들과 엄마의 인문학 홈스쿨링

인문학 달력 낭송 (지금을 간절히 사랑하는 사람)

by 김주영 작가

1. 말의 서랍 (김종원 저) 엄마의 필사

2. 삼성의 임원은 어떻게 일하는가 89p를 읽고

중2 아이의 생각


무슨 일이든 진심으로 하자. 인간관계에 장난은 없다.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해라. 후회하지 말아라.

그대의 최선의 선택이니까.


한 줄 문장

“옛일로 그곳에 머물지 말아라”


3. 하루 하나 인문학 질문

4. 하루 한 줄 인문학 Q&A 다이어리

중2 대 1 아이들의 필사

5. 매일 인문학 공부

6. 부모의 말

7.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달력


아이가 쓴 한 줄 문장이 참 근사하다. 이 글의 맥락은 지성 김종원 작가님께서 어제의 글로 기적의 필사 법 공간에서 들려주신 이야기라서 묘한 끌림이 있다. 시간을 낭비하며 사는 것에 대해 잘 보내지 못하고 보낸 시간의 후회를 하며 또다시 낭비하는 어리석은 짓에 대한 글이 떠올라 아이가 쓴 한 줄 문장을 보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언젠가부터 지금은 중2 아이의 콧수염이 자라기 시작했고 이만한 나이의 아이를 보면 알겠지만 솜털에 가까워 면도를 하기는 이르고 하지 않기에는 애매한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그래도 아직은 이른 것 같아 늘 훗날을 기약하며 고1 때부터나 시작할 거라고 생각했고 아이의 첫 번째 면도는 내 아이가 성장한 증거 같아 떨리는 마음으로 엄마에게 기회를 주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곤 했었다. 이 나이가 되면 내 아이지만 분명 너와 내가 되는 시기라서 무엇 하나도 아이의 의사를 묻고 내가 침범하면 안 되는 게 분명 생기는 시기라서 아이가 그만큼 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덕분이니까.


아이는 며칠 사이 자신이 사용할 면도기를 구입하겠다는 결정과 함께 면도 크림까지 주문 하기를 여러 번에 걸쳐 질문했고 그렇게 결정하고 오늘 도착한 자신의 용품을 보며 학원을 마치고 돌아온 밤 시간에 엄마가 지금 해줄 수 있는지를 기다리는 것 같아 나는 드디어 이 조그만 아이의 면도를 내가 하게 된다는 것에 조심스러운 마음과 아이의 피부에 작은 상처라도 나면 어쩌나 해본 적 없는 쉐이빙 폼을 생크림처럼 인중에 바르고 입 근육을 내미는 아이가 마냥 귀여웠고 나는 아이의 피부에 면도날을 조심스럽게 닿으며 말끔해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는 면도날을 바꾸는 방식을 골라 이 날을 사용하니 금세 정리가 되지만 새 날을 교체하는 시기와 뚜껑에 플라스틱 보호캡을 끼우는 게 쉽지 않아 자동 면도기와의 장단점이 있을 거라는 걸 추측해볼 수 있었다. 물론 아이는 늘 자신이 생각하는 걸 고르고서야 사용한 후 느끼게 되는 다름을 발견하는 일을 좋아하니까.


아이의 기분이 상쾌한 듯 했다. 더불어 엄마의 마음에도 그 조그만 아이가 언제이리 컸나 옛 시간이 함께 반가운 해님처럼 우리의 사이에 떠올랐을 것이다.우리는 이렇게 인문학이라는 지성을 곁에 두고 삶의 중심이 결국에는

30년 글과 사색이 전부인 한 작가님의 글이 삶이 되는 독서와 필사 낭독과 글쓰기를 하며 우리의 가장 좋은 시절을 보낼 수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맑은 마음과 가치있는 생각의 길을 걷는 삶을 매일 준비한다.내일도 바로 오늘이 전부이고 또 그 다음날에도 오늘에 변함없이 충실하고 싶어 간절한 마음만을 모아 뜨겁게 아파할 테니까.


2022.8

엄마의 필사

중2 아이의 필사

중2 대 1 아이들의 생각

엄마도 매일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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